스포츠-톰프슨의 골프백을 지키는 ‘터줏대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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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아마추어 골퍼 중에는 자신의 골프가방에 항상 함께 하는 클럽이 있을 것이다.
톰프슨은 자신이 사용하는 오래된 아이언에 대해 골프위크와 인터뷰에서 "코브라골프의 모든 아이언을 사용해봤는데 다들 정말 훌륭했다. 하지만 지금의 것과 바꿔야 할 만큼 마음에 들지 않았다"면서 "S2 포지드 아이언은 매우 관대하고 페이스가 매우 부드럽다. 내가 단단하게 치면 원하는 거리만큼 보낼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 바람이 불더라도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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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아마추어 골퍼 중에는 자신의 골프가방에 항상 함께 하는 클럽이 있을 것이다. 물론 그 클럽이 반드시 가장 자신 있게 사용하는 클럽이 아닐지라도, 내 골프가방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내 골프 실력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큰 믿음을 주는 바로 그 클럽 말이다. 이는 프로골퍼도 크게 다르지 않은 듯하다.
미국의 렉시 톰프슨은 이번 주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을 앞두고 자신의 프로골프선수 은퇴를 발표했다. 1995년생인 톰프슨은 2012년 LPGA투어에 공식 데뷔했다. 성인 대회에 출전한 것은 그보다 이른 12살 때다. 2007년 US여자오픈에 ‘골프 신동’으로 등장해 올해까지 18년을 빠짐없이 경쟁했다.
LPGA투어에서 메이저대회 1승을 포함한 11승, 프로골프무대 통산 15승에 빛나는 경력을 뒤로하고 올해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톰프슨은 오랜 골프 경력 동안 다양한 클럽을 사용하면서도 애지중지한 클럽이 있다. 바로 3번 우드와 아이언이다.
골프 장비와 관련한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매체인 골프WRX에 따르면 톰프슨이 우드류 가운데 유일하게 사용하는 3번 우드는 코브라골프가 2015년 출시한 코브라 킹 LTD(Cobra King LTD) 모델이다. 실제로 톰프슨의 우드는 여기저기 긁히고 쓸려 상당히 낡았다. 공과 직접 맞닿는 페이스는 더욱 닳았다. 미국 매체 골프닷컴은 “3번 우드는 투어 프로가 가장 교체하기 어려운 클럽”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여기서 놀랄 것은 없다. 톰프슨이 사용하는 아이언은 3번 우드보다 더 오래됐기 때문이다. 톰프슨은 4번부터 피칭까지 코브라골프의 S2 포지드 아이언을 사용한다. 이 아이언은 무려 2009년에 출시된 제품이다. 톰프슨이 2010년 15세 어린 나이에 프로 전향하기도 전에 출시된 제품이다. 물론 톰프슨이 10년 넘게 같은 아이언을 사용했다는 의미는 아니다. 수 많은 신제품이 쏟아지는 상황에서도 S2 포지드 아이언을 꾸준하게 사용했다는 것이다.
톰프슨의 S2 포지드 아이언은 현재 출시되는 최신형 아이언과 비교하면 기술력은 부족할 수 있다. 그러나 톰프슨은 보통의 실력을 가진 골퍼부터 투어 프로까지 사용 가능한 아이언 세트로 많은 우승을 이뤘다. 자신의 손에 딱 맞아 떨어지는 아이언을 두고 굳이 모험하지 않은 것이 톰프슨이 LPGA투어 메이저대회에서, 그 밖에 여러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었던 비결일 수도 있다.
톰프슨은 자신이 사용하는 오래된 아이언에 대해 골프위크와 인터뷰에서 “코브라골프의 모든 아이언을 사용해봤는데 다들 정말 훌륭했다. 하지만 지금의 것과 바꿔야 할 만큼 마음에 들지 않았다”면서 “S2 포지드 아이언은 매우 관대하고 페이스가 매우 부드럽다. 내가 단단하게 치면 원하는 거리만큼 보낼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 바람이 불더라도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자신이 사용한 샤프트가 일반적인 평가보다 부드럽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내 스윙에는 현재 사양이 맞는다”고 일축했다. 톰프슨은 프로젝트 X 5.0 샤프트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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