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크로스 Vs 도르트문트 로이스, 누구든 웸블리에서 '아름다운 마무리'는 혼자 해야 한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마지막 '별들의 잔치'와 '별들의 전쟁' 누가 웃을까.
2일 오전 4시, 영국 축구의 성지로 불리는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2023-24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결승전이 열린다.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스페인의 자존심 레알 마드리드가 우승컵 빅이어(애칭)를 두고 외나무다리 승부를 벌인다.
11년 만에 웸블리 스타디움에서는 UCL 결승이다. 공교롭게도 당시 도르트문트가 결승에 올랐고 분데스리가 라이벌 바이에른 뮌헨에 1-2로 패하며 우승컵을 내줬다.
도르트문트가 이번에는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웸블리에서는 처음으로 결승전을 치르게 될 ‘역대 최다 우승’ 레알이 15번째 빅이어를 들 것인지도 관전 포인트다.
UCL 결승전을 끝으로 팀을 떠나는 도르트문트의 정신적 지주 마르코 로이스와 레알의 교수님 토니 크로스의 구도 역시 흥미를 끈다. 12년간 도르트문트에서 활약한 로이스와 10년 동안 레알의 중원을 책임진 크로스가 나란히 소속팀 마지막 경기를 앞뒀다.
특히 크로스는 이번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를 끝으로 현역 은퇴를 발표한 바 있다. 독일 태생 두 전설의 라스트 댄스가 ‘꿈의 무대’ UCL 결승에서 펼쳐지는 만큼 축구 팬들의 시선도 이들에게 쏠린다. 각자 소속팀에서 400경기 이상을 소화하며 팀의 중심으로 활약한 두 전설이 어떤 결과와 함께 고별전을 마치게 될까.
한편, 지난 세 시즌 도르트문트에서 뛴 이후 레알로 팀을 옮긴 잉글랜드 국가대표 미드필더 주드 벨링엄이 UCL 결승에서 친정팀을 상대로 어떤 활약을 펼칠지도 주목된다.
팀 자체로도 의미가 있다. 도르트문트는 1996-97 시즌 이후 27년 만에 우승을 노린다. 도르트문트는 역대 세 번째 UCL 결승전을 앞뒀다. 조별리그 F조 1위 도르트문트는 PSV 에인트호번(16강), 아틀레티코 마드리드(8강), 파리 생제르맹(4강)을 차례로 이기고 결승에 올랐다. 올 시즌 UCL에서 총 12경기를 소화하며 7승3무2패, 17득점 9실점을 기록했다.
레알은 창단 15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2022년 정상에 서며 역대 2위 AC밀란(7회)과의 격차를 크게 벌렸다. 2년 만에 다시 우승의 문턱까지 왔다.
웸블리에서는 역대 7번의 UCL 결승전이 열렸다. 레알은 17번의 결승에 올랐지만, 웸블리는 처음이다. C조 선두로 토너먼트에 오른 레알은 라이프치히(16강), 맨체스터 시티(8강), 뮌헨(4강)을 차례대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12경기에서 8승4무, 26득점 15실점을 기록, 무패였다.
양팀의 결승전은 2일 오전 4시 시작한다. 이 경기를 포함해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와 UCL 생중계 역시 OTT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와 TV채널 스포티비 프라임(SPOTV PRIME)에서 만날 수 있다.
한편, UEFA 챔피언스리그 국내 중계권사인 스포티비는 오는 2일 새벽 2시부터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롯데시네마 수퍼플렉스관에서 UCL의 공식 후원사인 글로벌 프리미엄 맥주 브랜드 하이네켄과 함께 '모든 찐팬들을 위하여, Cheers! (Cheers To the Real Hardcore Fans)'라는 슬로건 아래, ‘SPOTV NOW X HEINEKEN UCL 파이널 뷰잉 이벤트’를 개최한다.
이번 이벤트는 OTT SPOTV NOW와 사전 이벤트에 당첨된 하이네켄 소비자 등 총 260여 명을 초청, 롯데시네마 수퍼플렉스의 풍성한 사운드와 국내 최대 스케일의 스크린으로 경기를 마치 눈 앞에서 보는 듯한 높은 현장감 속에서 또다른 ‘웸블리’를 만든다. 단체 관람은 물론 하이네켄 맥주와 논알콜 시음회를 포함한 다양한 사전 행사 및 하프타임 이벤트 등으로 풍성하게 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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