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패스’가 대중교통 이용 늘리고, 교통비 낮춰

오성택 2024. 6. 1.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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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역화폐 '동백전' 후불교통카드 '동백패스' 운영으로 대중교통 이용이 늘어나고 교통비가 절감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부산연구원은 31일 이 같은 내용의 동백패스 운영 성과와 향후 추진 방안을 담은 '부산시 동백패스 이용현황 분석 및 활성화 방안'이라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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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역화폐 ‘동백전’ 후불교통카드 ‘동백패스’ 운영으로 대중교통 이용이 늘어나고 교통비가 절감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부산연구원은 31일 이 같은 내용의 동백패스 운영 성과와 향후 추진 방안을 담은 ‘부산시 동백패스 이용현황 분석 및 활성화 방안’이라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동백패스 교통수단 이용횟수 변화표. 부산연구원 제공
보고서는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동백패스 이용 데이터 120만6624건과 전문가 35명, 시민52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이용현황을 분석하고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동백패스 소지자는 지난해 8월 13만7634명에서 같은 해 12월 32만622명으로 132.7% 증가했고, 같은 기간 이용자는 9만8197명에서 24만2218명으로 146.7% 증가했다. 또 동백전 환급 자는 4만7713명(34.7%)에서 16만6031명(51.8%)으로 17.1%포인트 증가했고, 이용량은 439만6000회에서 1217만1000회로 777만6000회(176.9%) 증가했다. 1인당 평균 이용횟수도 44.77회에서 50.25회로 5.48회(12.2%) 늘었다.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연령대별 △동백패스 소지는 20대(21.9%)와 50대(21.7%)가 가장 높았고 △이용비율은 10대(84.6%) △환급비율은 10대(57.1%)와 20대(52.9%)가 높게 나타났다. 평균 환급금액은 2만6983원이며, 환급 자는 평균 7만1983원을 사용했다.

전문가(77.1%)와 시민(69.7%) 대다수는 동백패스가 대중교통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고, 요금 인하 효과와 환급금 지급을 이유로 들었다. 부정적 의견은 환급금 4만5000원 제한과 가입 불편, 앱카드 미지원 등으로 조사됐다.

동백패스 시행 이후를 자가용을 이용하다 대중교통으로 전환한 비율이 56.0%에 달했고, 이로 인한 온실가스 감축 효과는 2572.6t으로 분석됐다.

이원규 부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현재 동백패스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선불형 동백패스 운용뿐만 아니라 환급기준을 낮춘 청소년 동백패스 운영과 국토부에서 시행하는 K-패스와 연계한 K-동백패스 도입, 동백패스의 김해, 양산 광역 환승 기능 도입, 동백패스 앱카드 운영, 동백패스 홍보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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