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구원 "내부순환·북부간선 지하화 해야…6조원↑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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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대표적인 간선도로인 내부순환로와 북부간선도로를 지하화하는 공사가 추진될 경우 6조원 이상이 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연구원은 지난달 30일 공개한 '간선도로 지하화 통한 지상부공간 정비 전략방안: 서울시 내부순환로·북부간선도로 대상으로' 연구보고서에서 두 간선도로 지하화를 추진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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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 시내 대표적인 간선도로인 내부순환로와 북부간선도로를 지하화하는 공사가 추진될 경우 6조원 이상이 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연구원은 지난달 30일 공개한 '간선도로 지하화 통한 지상부공간 정비 전략방안: 서울시 내부순환로·북부간선도로 대상으로' 연구보고서에서 두 간선도로 지하화를 추진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서울연구원은 "1990년대 후반에 조성된 두 간선도로는 비교적 최근에 건설돼 현재까지 지하화 계획 논의에서 제외됐지만 실제 이용 수요와 지역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했을 때 지하화는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다"며 지하화 추진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두 간선도로는 강북지역의 동일 생활권을 분리하는 경계를 만들어 도시 공간을 단절하고 주변부 정비와 개발에 가장 큰 제약이 되고 있다"며 "설치된 진입로와 진출 램프 수가 방향별로 다를 뿐만 아니라 진출입 램프의 설치, 설치 간격 등 문제로 교통 소통 능력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내부순환로와 북부간선도로는 대부분 지천과 도로 상부구간을 통과하고 있다. 지하화는 지상고가도로를 지하도로로 대체하는 사업이 될 전망이다.
서울연구원은 지하화 전략 방향으로 ▲사람 중심 공간으로 전환 ▲지역 내 단절된 공간 연결, 지역 생활 활력 회복과 가로 활성화 촉진 ▲도로 주변부 공간을 물과 숲, 하늘을 만날 수 있는 자연 친화적인 공간으로 전환을 제시했다.
서울연구원이 지하화를 위한 투입 예산을 산출한 결과 양방향 6차로 기준 내부순환로 지하도로 건설과 철거 비용은 4조7000억원, 북부간선도로 지하도로 건설과 철거 비용은 1조3000억원으로 모두 6조원이 들 것으로 예상했다.
지하도로 건설 기간과 고가도로 철거 기간은 내부순환로의 경우 7년과 1년, 북부간선도로의 경우 6년과 6개월로 예상됐다.
서울연구원은 구간별·단계별 공사를 통해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고 연간 5000억원 이하로 사업비를 조정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고가도로가 사라지고 지하도로가 뚫리면 지상으로 다니는 차량 수가 줄어들게 된다. 이에 따라 지상은 보행이 가능한 공간이 될 전망이다. 고가도로 인근 지역 토지와 건물의 가치 역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구원은 "도로 지하화를 통해 고가도로가 철거되고 하부도로망을 단순화하면 자동차는 물론 사람도 왕래가 편한 보행 중심 공간으로 전환이 가능하다"며 "단절된 녹지와 지천을 연결해 자연성을 회복하고 도로 인근 공간 정비와 재개발을 함께 추진해 도시 기능과 활력을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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