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M] 드라마 단골 질환 '뇌종양'..'이런 증상'이면 의심해야
최근 대중들의 인기를 끈 드라마의 주인공이 뇌종양 진단과 함께 시한부 판정을 받으면서 뇌종양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뇌종양은 뇌를 둘러싸고 있는 두개골 안에 생기는 모든 종양을 말합니다.
원인은 명확하지 않지만, 뇌 손상과 방사선, 유전, 연령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유 없이 아침마다 찾아오는 두통과 오심, 갑작스런 시야장애 등은 모두 뇌종양의 의심 증상이 될 수 있습니다.
뇌종양은 증상이 워낙 다양하고 원인이 뚜렷하지 않아 발견하기 쉽지 않습니다.
6월 8일 '세계 뇌종양의 날'을 맞아 김은정 전북대병원 신경외과 교수를 통해 뇌종양의 증상과 치료 방법에 대해 알아봅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나레이션]
최근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은 암 환자를 위한 필수 치료 방법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뇌 주변 정상세포를 손상하지 않고 정확하게 병변을 치료할 수 있어 각광받고 있는 뇌종양 치료법인데요. 그래서 오늘은 신경외과 뇌질환 전문의 고은정 교수와 함께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영래 아나운서]
교수님 안녕하세요.
[고은정 교수]
안녕하세요.
[이영래]
네 안녕하세요. 일단 먼저 궁금합니다. 이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 이게 무엇인가요?
[고은정]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은 고 에너지의 방사선인 감마선을 뇌를 절개하지 않고 뇌 안에 발생한 병변에 집중시켜서 스스로 사멸되게 해주는 그런 종류의 치료입니다.
[이영래]
이 얘기를 들어보니까 최근에 굉장히 인기 많았던 드라마가 있잖아요. 눈물의 땡땡. 근데 거기서 제가 알기로 여주인공이 이 머리에 종양이 있어서 무슨 초음파 수술을 하는데 머리 개방 없이 혹시 그것과 비슷한 건가요?
[고은정]
초음파 수술이 실제로 있고요. 초음파 수술도 똑같이 감마나이프 수술하고 동일한 정위틀을 사용을 해서 치료를 받게 되는데요. 대신에 머리를 다 깎고 삭발을 하고 치료를 받아야 되는 단점이 있고요.시간이 굉장히 많이 걸리고 또 종양 자체가 없어지는 게 아니라 종양으로 항암 요법의 약재들이 잘 흡수되도록 하는 데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치료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영래]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이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이 좀 더 좋은 대안이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고은정]
어떤 면에서는 그렇죠.
[이영래]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언제부터 시작된 치료고 국내에는 언제부터 도입됐나요?
[고은정]
전 세계적으로는 1961년 꽤 빨리 시작이 됐죠. 그래서 1961년에 시작이 됐고 우리나라는 1991년에 최초 시작이 됐고요. 세계적으로 200만 명 정도 환자분들이 감마나이프 수술을 받았고 우리나라는 10만 명 정도 치료를 받았고요. 저희 병원은 2006년도에 도입이 돼서 지금까지 2천100명 정도의 환자분들이 감마나이프 수술로 치료를 받았습니다.
[이영래]
그렇다면 이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에 어떤 장치가 이용되나요?
[고은정]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은 감마나이프 수술 장비가 따로 있고요. 그 장비 안에 코발트 60이라는 동위 원소가 들어있는데요. 그 동위 원소가 니켈 60이라는 원소로 안정화되면서 뿜어내는 고에너지 방사선인 감마선을 192개의 선으로 뽑아내서 환자의 병변에만 집중시켜주는 그런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장비를 가지고 정확한 병소를 타겟팅을 해야 되기 때문에 좌표를 만들어내는 일이 굉장히 중요한데요. 그 좌표가 흔들리지 않고 또 정확하게 유지되도록 하기 위해서 정위틀을 사용을 하고 치료가 시작이 됩니다. 또 최근에는 업그레이드가 되면서 그 정위틀 말고 콘빔씨티가 스스로 방사선 좌표를 만들어내면서 치료를 진행을 할 수가 있게 돼서요. 마스크를 쓰고도 또 치료가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이영래]
그렇군요. 들어보니까 굉장히 높은 수준의 기술 같은데 그렇다면 이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과 일반적인 방사선 치료의 차이점은 있을까요?
[고은정]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은 대부분의 병변을 1회 치료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개수가 많거나 부피가 너무 크거나 아니면 매우 아주 중요한 부위에 있는 부분들은 2, 3회 분할을 해 가지고 치료를 할 수도 있는데요. 어쨌든 궁극적으로는 1회 치료로 추적 관찰을 할 수 있게 만들어 놓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고요. 일반적인 방사선 치료는 10회 이상의 분할 치료가 필요하고 그리고 또 그 장기에 아니면 또 그 병변에 새로운 병변이 추가가 되든지 모양이 변했을 때 재치료가 불가능한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감마나이프 수술은 재치료가 가능하고요. 또 주기적으로 추적 관찰을 받으면서 변화를 볼 수 있기 때문에 훨씬 더 환자분한테 편안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그런 장비 입니다.
[이영래]
그렇군요. 그렇다면 보통 어떤 환자들에게 쓰이나요?
[고은정]
주로 전이성 뇌종양 같은 악성 뇌종양이 이제 뇌에 다발성으로 생겼을 때 치료를 많이 받으시게 되고요. 그리고 뭐 숨골이라든지 시신경 언어 중추 운동신경 중추에 인접한 부위에 발생해 있는 뇌수막종이나 청신경초종이나 여러 가지 양성 종양들 그런 종양들에도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이 이용이 됩니다. 그리고 이제 선천성 혈관 기형 중에 뇌동정맥 기형이라는 혈관 기형이 있고요. 후천성으로 발생하는 기형 중에 뇌동정맥루라고 하는 그런 혈관 이상 증상이 있는데요. 그런 질환도 치료가 가능하고요. 특히 이제 그 뇌동정맥루 중에 눈 쪽으로 이렇게 혈류가 열려서 안구가 붓고 또 결막 부종이 생기고 막 안구가 돌출이 되고 통증이 심하고 나중에는 시신경에 문제가 생겨서 실명까지도 할 수 있는 그런 질환들도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이영래]
그렇군요. 그러면 이 환자들이 가장 걱정되는 것 중 하나가 안전한가일 텐데 이 감마선이 통과하는 정상 뇌조직이나 치료 범위 주변의 뇌 조직에는 다른 영향은 없나요?
[고은정]
감마선 자체가 조직에 흡수되지 않고 그 모여지는 그 초점성 그 부분에만 에너지를 주고 소실이 되기 때문에 정상적인 뇌조직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고 또 각 기관마다 각 부위마다 안전한 설량이 이미 계산이 되어져 있어서요. 그 설량 안에서 저희가 계획을 세우기 때문에 정상 뇌조직은 염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영래]
약간 가장 좀 이 특징이 머리를 개방하지 않고 수술하는 것인데 혹시 그 과정 좀 설명 부탁드려도 될까요?
[고은정]
네. 제가 그래서 준비를 좀 해왔습니다.
[이영래]
굉장히 독특한 기구네요.
[고은정]
이거는 이 정위틀은 예전에도 한번 보신 분들도 계실 수도 있는데요. 이 정위틀과 그리고 이제 마스크를 이용해서 두 가지 방법으로 치료를 하시게 되고요. 정위틀을 쓴 경우에는 환자분이 절대로 머리를 흔들 수가 없기 때문에 오히려 더 움직임이 심하거나 이렇게 가만히 있는 것을 어려워하시는 분들은 이 틀을 쓰고 하시는 것이 안전하고요. 그다음에 20분에서 30분 미만의 아주 작은 종양의 또 짧은 치료가 시행이 되는 경우에는 각 환자마다 베개를 만들고 여기에다가 마스크를 맞춘 다음에 머리가 움직이지 않도록 하고 대신에 이런 정위틀에서 쓰는 것 같은 핀은 고정하지 않고 편안하게 치료를 받으실 수가 있습니다.
[이영래]
그렇군요. 혹시 두 가지 물론 이용할 때 차이점이 있지만 조금 더 설명 부탁드려도 될까요?
[고은정]
두 가지 중에 이제 정위틀을 사용하게 되는 경우에는 아까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개수가 여러 개 있거나 환자분이 가만히 계시기가 너무 힘든 경우 그런 때에 시간이 또 많이 걸리는 경우에는 마스크를 쓰고 하는 경우에 조금씩 틀어질 수 있는 부분들이 있을 수 있어서요. 그때는 정위틀을 사용을 하게 되고 마스크는 짧은 시간 그리고 정위틀 자체가 너무나 견디는 그 고통이 조금 처음에 고정을 할 때 필요한데 그거를 좀 견디기 힘드신 분들은 마스크를 치료를 하게 되고요. 마스크 역시 이게 이제 좌표가 흔들리게 되면은 기계 자체가 좌표가 흔들렸습니다 하고 환자분을 밖으로 꺼내버립니다. 그러면 다시 또 CT를 찍고 계획을 세워야 하는 단점이 있어서 협조가 매우 잘 되는 환자분들이 이제 치료를 받게 되고요. 두 가지 방법의 효과의 차이는 없습니다.
[이영래]
그렇군요. 효과에는 차이가 없다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이것도 궁금했습니다. 머리를 밀어야 하나요? 그래서 그리고 또 치료받는 동안 통증이 없는지 그것도 정말 궁금한데.
[고은정]
많이들 궁금해하시는 부분인데요. 머리는 밀지 않습니다. 머리카락 그대로 머리가 기신 분들은 예쁘게 땋아드리고 이렇게 편안하게 치료받으시면 되고요. 그다음에 수술을 받는 동안에 뭐 냄새가 나거나 빛이 깜빡거리거나 뜨겁거나 차갑거나 뭐 그런 느낌이 전혀 없기 때문에 어떤 환자분들은 간혹 치료가 시작된 다음에 벨을 눌러서 지금 치료 시작한 건가요라고 물어보시는 분들도 있을 정도로 매우 조용하고 또 편안하게 치료받으실 수 있고요. 또 음악도 들으면서 치료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이영래]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보통 이 수술을 받을 때 몇 번의 치료를 받아야 되나요?
[고은정]
말씀드렸던 것처럼 대부분의 경우에는 한 번의 치료로 마무리가 되고요. 그래서 뭐 방사선 치료처럼 여러 번 왔다 갔다 해야 하는 그런 번거로움이 없습니다. 그리고 병변의 개수가 너무 많거나 종양의 부피가 너무 커서 한 번에 치료를 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거나 아니면 환자분이 불편해한 경우에는 두세 번에 나누어서 분할 치료가 가능하기도 합니다.
[이영래]
알겠습니다. 그럼 보통 한 번 치료할 때 시간은 얼마나 걸릴까요?
[고은정]
이게 질환의 종류 그다음에 그 종양의 위치에 따라서 계획되는 시간이 달라지고요. 짧게는 10분부터 길게는 300분까지 환자분들마다 다르게 치료 계획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대개의 경우에는 이제 오전 나절에 다 끝나는 그런 수술입니다.
[이영래]
정말 신기하네요. 저는 원래 이 뇌 수술이 정말 오래 걸리는 수술이라고 생각했는데 알겠습니다. 그럼 치료 후에는 바로 이 병변이 없어지나요?
[고은정]
바로 없어지지는 않고요. 그 고에너지 방사선을 이제 병변에 투여를 해 놓으면 그 안에 있는 종양세포 그다음에 이상혈관들이 스스로 사멸하게 되는 시간이 필요해서 환자분들의 종양의 종류 병변의 종류에 따라서 시간이 좀 달라지고요.
그 양성 종양의 경우는 5년에서 10년 정도 저희가 기다리고요. 악성 종양은 대신에 고 에너지를 더 많이 주기 때문에 3개월 정도 지나면 병변이 없어지고 그다음에 동정맥 기형의 경우에는 3년 정도 소요가 되고요. 동정맥루 같은 경우에는 1년의 기간이 소요가 됩니다.
[이영래]
그렇군요. 물론 아까 설명해 주시긴 했는데 이 수술 과정에 대해서 조금 더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고은정]
감마나이프 수술을 하기로 이제 계획이 잡히고 또 환자분이 입원을 하시게 되면 처음에 이제 감마나이프실로 바로 내원을 하시게 되는데요. 그쪽에서 정위틀을 쓰고 쓴 후에 MRI실로 이동을 하고 그리고 MRI실에서 이제 MRI를 또 필요한 MRI를 찍은 다음에 그다음에 이제 다시 감마나이프실로 오셔서 대기를 하시게 되면요. 그 찍어진 MRI를 가지고 제가 이제 계획을 치료 계획을 세우기 시작을 합니다. 그렇게 해서 한 2~30분 정도 대기를 하시고 나서 치료 계획이 모두 수립이 되면 이제 결국은 환자의 맞춤 치료가 되는 거죠. 그렇게 해서 치료 계획이 수립이 되면 이제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기로 치료 정보가 넘어가게 되고요. 그때 이제 환자분이 감마나이프 치료기에 누워서 치료를 시행을 받게 됩니다. 근데 이제 마스크를 사용해서 치료를 하는 경우에는요. 만약에 입원해 계신 환자분이나 하루 좀 먼저 와서 입원을 하실 수 있는 분은 전날 저녁에 저희가 MRI를 촬영을 해두고요. 그다음 날 이제 감마나이프실로 오시게 되거나 아니면 이제 당일 아침에 이제 감마나이프실로 오셔서 미리 찍어진 사진을 가지고 제가 이제 미리 컴퓨터에 올려놓고 그 사이에 치료 계획을 세우고 치료 계획을 세우는 동안에 이제 마스크를 제작을 해서 환자분이 마스크가 완전히 굳어진 다음에 이제 그 시간도 한 2~30분이 소요가 되는데요. 그 2~30분의 시간 동안에 치료 계획 세워진 거를 다시 감마나이프 수술기로 옮겨서 치료를 받게 됩니다.
[이영래]
그렇군요. 그럼 수술 과정은 혹시 레이저를 특정 부위에 좀 쏘는 느낌일까요?
[고은정]
전혀 느낌은 없고요. 이제 어떤 분들은 이거 지금 감마나이프 선이 내 머리 안에 들어가면 거기에서 지져지면서 연기가 나지 않냐라고 물어보시는 분도 계시는데요. 전혀 그럴 염려는 없고요. 고에너지를 모아주는 치료고 스스로 사멸하게 되는 과정을 겪게 해주는 치료이기 때문에요. 시간을 만들어내는 치료인 것 같습니다.
[이영래]
알겠습니다. 그럼 혹시 이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적정 연령대가 있나요?
[고은정]
네. 일단은 아직 뇌가 미성숙한 경우에는 이제 방사선에 아무리 조금을 줘도 영향을 받을 수 있어서요. 저희가 8살 이상부터 치료를 시행을 하고 있고요. 그 상한은 없습니다. 협조만 잘 되면.. 가장 연령이 높으셨던 분이 86세 환자분이셨고요. 너무나 명료하게 저희랑 협조를 잘해 주셔서요. 치료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이영래]
알겠습니다. 그리고 또 많은 분들이 나이가 좀 들면서 요즘 또 이 뇌졸중에 대해서 걱정이 많잖아요. 혹시 그것과는 관련 없나요?
[고은정]
뇌졸중하고는 관련은 없고요. 뇌졸중은 대부분 혈관이 막히거나 갑작스럽게 아니면 혈관이 터지는 그런 질환인데요. 이거는 이제 뇌혈관 기형이 선천적으로 만들어진 동정맥 기형이거나 아니면 후천적으로 만들어진 뇌동정맥루는 물론 그냥 놔두면 뇌출혈이 생길 수는 있기는 하지만 처음에 이렇게 안구 부종이라든지 결막 부종이 생길 수도 있고요. 또 이렇게 이명이 생겨가지고 이비인후과에서 진료를 받으시다가 우연히 MRI를 찍었더니 그쪽에 동정맥루가 발견이 되어서 감마나이프 치료를 받게 되시는 분들도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뇌졸중과의 관련은 없습니다.
[이영래]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제가 궁금한 게 이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이 도입되기 전에는 혹시 어떤 치료가 있었나요?
[고은정]
그때는 열었죠.
[이영래]
그렇군요. 그땐 열었군요.
[고은정]
뇌종양의 경우에는 이제 정말 뇌기저부 또 숨골 주변에 있는 그런 뇌종양들은 1박 2일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었고요. 그다음에 뇌혈관 기형의 경우에는 이제 머리를 열어서 혈관 기형을 제거하는 방법도 있었고 또 혈관 내 시술로 해서 요새 이제 동맥류 수술을 대부분 머리를 열지 않고 그것도 혈관 안에서 이제 수술을 하게 되는데요. 그런 방법으로 치료를 했었는데 그것보다도 더 덜 침습적인 방법이고 이게 갑자기 이제 그 혈류 변화가 발생하지 않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 점점점점 뇌가 적응하는 시간을 벌어주면서 병변이 소실이 되기 때문에 오히려 더 환자분한테 안전한 치료 방법이 되겠습니다.
[이영래]
그렇군요. 얘기를 들을수록 정말 대단한 수술이구나 생각이 드는데 기억에 남는 이 사례가 있을까요? 환자 중에.
[고은정]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게 8살이라고 하니까 번뜩 생각이 났는데요. 9살짜리 소녀였는데요. 그 아이는 이제 동정맥 기형이 있어서 수술을 받게 됐습니다. 그런데 그 자를 씌우는 동안에 왜 나한테만 이렇게 아프게 하냐고 너무너무 많이 울었던 아이가 있었는데 2년 뒤에 사진 찍어보니까 깨끗하게 없어진 걸 보고 엄마랑 아이가 너무너무 행복해했던 그 아이가 기억에 남습니다.
[이영래]
네. 물론 그 아이가 그 순간에는 조금 고통스러웠겠지만 앞으로는 정말 이제 좋은 해결법이 됐다는 거 알겠습니다. 좀 중간에 제가 추가 질문을 드리고 싶은데 이런 좀 뇌 관련 질병들을 좀 예방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뭐가 있을까요?
[고은정]
글쎄요.
[이영래]
물론 정말 다양하겠지만.
[고은정]
일단은 뇌종양은 예방 방법은 없기 때문에요. 뭔가 몸에 이상이 있으면 건강검진을 바로바로 해보시는 게 가장 중요하고요. 그다음에 평상시와 좀 다른 느낌이 들면 바로 상담을 받으시는 것이 가장 추천이 되고요. 그리고 이제 건강검진을 받으시면서 그 요새는 뇌 MRI나 뇌혈관을 조형제 없이도 촬영을 할 수가 있기 때문에 조형제 사이드 이펙트나 부작용 걱정하시지 않고 그렇게 검진하시면서 미리 촬영해 보시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이영래]
알겠습니다. 그럼 혹시 얘기를 들어보면 무조건 머리 뇌 쪽에 문제가 발생하면 감마선 방사선 수술을 받아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혹시 부작용은 없나요? 머리가 빠진다거나 뭐 피부염이 발생한다거나.
[고은정]
그런 염려는 안 하셔도 되고요. 종양이 굉장히 두피하고 가까운 부분에 있는 그런 종양들을 제외하고는 전혀 머리카락이 빠지지도 않고요. 방사선 피부염도 생기지 않기 때문에 다음 날부터 바로 일상생활도 가능하시고요. 특별한 부작용이 없는 것이 또 이 감마나이프 수술의 장점입니다.
[이영래]
그렇군요. 계속 들어봐도 놀라운 얘기만 계속 듣고 있는데 그럼 이 수술 후에 좀 주의사항은 없을까요? 물론 바로 퇴원을 한다고 하셨지만.
[고은정]
정위틀을 사용을 해서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을 받으신 환자분들은 이제 핀을 고정했던 부분은 저희가 연고를 발라드리고 붕대를 감아드리거든요. 그래서 한 3일 정도 머리를 못 감으시는 거. 그 사이에 이제 연고를 좀 발라주셔야 된다는 그런 이제 주의사항이 있고요. 마스크로 수술받으신 분은 전혀 주의사항이 없습니다. 평상시대로 똑같이 생활하시는 게 주의사항이죠. 너무 걱정하시지 마시고요.
[이영래]
알겠습니다. 그리고 혹시 다른 부위에도 이 수술을 할 수가 있나요?
[고은정]
안타깝게도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은 뇌 안에 생긴 병변만 치료가 가능하고요. 아까 보여드렸던 정위틀 그다음에 또 마스크가 이렇게 고정을 할 수 있어야 되고 그다음에 기계에 몸이 최소한이 노출이 돼야 되기 때문에 체부의 가장 끝에 있는 머리 안에 있는 종양만 치료가 가능합니다.
[이영래]
알겠습니다. 그럼 물론 일단 혹시라도 뇌종양이 생기면 빠르게 병원 내원하는 게 중요하겠잖아요. 혹시 종양이 생기면 나타나는 증상이 있나요? 내가 좀 판별할 수 있는.
[고은정]
그 부위에 따라서 다른데요. 일단 뇌하수체 선종이나 뇌수막종이 시신경 근처에 발생을 하게 되면 시야가 좁아지고 그리고 시야가 흐려지는 그런 증상들이 나타나기 때문에 그런 경우에는 그 안과적인 처치를 하시다가도 효과가 없으면 뇌종양을 한번 그 부위에 발생한 뇌종양을 의심해 보시는 것이 필요하고요. 그리고 스트레스를 받거나 힘이 들 때 발작 증상이 발생하는 그런 분들도 혹시 뇌 안에 종양이나 다른 혈관 이상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발작 증상이 있으신 분들도 검사가 필요하게 되겠습니다.
[이영래]
이게 혹시 좀 괜한 걱정일 수 있는데 저도 가끔 자다 보면 갑자기 발작하면서 일어날 때가 있거든요. 혹시 그런 건 아니겠죠?
[고은정]
그건 잠꼬대로 깜짝 놀라시는 것 같습니다.
[이영래]
알겠습니다. 다행히 조금 이제 마음이 놓이네요. 알겠습니다. 그럼 대부분 다 만족도는 어떻습니까? 환자들이.
[고은정]
만족도는? 별 5개 매우 만족이라고 저는 생각하고요. 또 저희가 이게 막 붐비는 것들 그다음에 또 환자분들이 본인의 질환을 다른 사람이 보는 거나 알게 되는 거를 매우 꺼려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한 세션에 한 분씩만 길어진 시간이 길어지는 환자분은 그 환자분 한 분만 일정을 잡고 있어서요. 그 부분에 대해서도 굉장히 만족해 하십니다. 온전히 감마나이프실을 본인의 것으로 활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영래]
그렇군요. 그렇다면 이 마지막으로 시청자분들에게 당부 말씀 부탁드릴게요.
[고은정]
뇌종양이나 뇌혈관 질환 때문에 진단을 받은 후에 이게 머리를 열어서 수술을 해야 하나 내가 곧 죽는 것은 아닌가 내 몸이 망가지는 것은 아닌가 하고 걱정하고 절망에 빠지시는 환자분들이 많으셨을 텐데요. 감마나이프 수술이라는 치료 방법이 있으니 염려하시지 않으셔도 되겠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는 이 감마나이프 수술이 지금 말씀드린 것처럼 매우 획기적이고 안전한 수술 방법이기는 하지만 적절한 적응증이 이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이미 나와 있기 때문에 그 안에 들어있는 적응증에 해당하는 환자분들만 치료를 받으실 수가 있어서 의심이 가는 그런 부분들이 있으시면 신경외과 전문의와 상의하시고 또 상담 받으시고 그렇게 치료 계획을 잡으셔서 각자에게 맞는 치료 방법을 고르시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이영래]
이 시간에는 신경외과 뇌질환 전문의 고은정 교수와 함께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교수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고은정]
감사합니다.
정리 : 이제환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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