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해 파견 미 항모 타격 그룹 파견 기간 재차 연장

서방 상선 공격 후티 반군 저지 역할
지난해 11월 이후 8개월 이상 활동

[워싱턴=AP/뉴시스] 강영진 기자 = 홍해를 항해하는 서방 선박을 공격해온 예멘 후티 반군을 저지해온 미 해군 항공모함 타격그룹이 최소 1개월 이상 홍해와 아덴만 지역에 머무를 것이라고 미 당국자들이 31일(현지시각) 밝혔다.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지난주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항공모함과 필리핀 씨 순양함, 그레이블리호와 메이슨호 등 구축함의 현지 파견을 두 번째로 연장하는 명령에 서명했다. 4척의 승조원은 약 6000 명이다.

이에 따라 해군 병력과 항모 타격 그룹이 올 여름 중반까지는 미국으로 귀환하지 않게 됐다. 함정 해상 배치 기간은 통상적으로 7개월이며 이들 함정은 지난해 10월 미 버지니아 주 노포크 기지 항구를 떠났다.

해군 지도자들은 함정 수리와 병사들의 휴식을 위해 함정들을 귀환시켜야한다고 주장했으나 중부사령부가 중동 현지에 항모 타격단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항모 타격 그룹이 배치된 지역은 전 세계 교역량의 12%가 통과하는 곳이다.

후티 반군이 지난해 11월부터 이 지역을 통과하는 외국 함정과 상선을 공격하기 시작하면서 미국이 영국과 함께 함정을 배치해 저지해왔다.

지난 30일에도 아이젠하워 항모에서 출격한 FA-18 전투기 편대가 예멘 내 표적을 타격했다.

지금까지 아이젠하워 항모 탑재 전투기들은 1만2100회 출격해 350발 이상의 공대지 미사일과 50발 이상의 공대공 미사일을 발사했다. 순양함과 구축함에서 발사된 스탠다드 미사일과 토마호크 순항미사일도 10기 이상이다. 이를 통해 430개 이상의 표적을 공격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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