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게도 가장 보기 좋은 자리였다” 국대 세터의 안정감 있는 토스, 19살 신예 세터는 배우고 싶다 [MK인터뷰]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4. 6. 1.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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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 언니가 제 롤모델이에요."

GS칼텍스 세터 이윤신(19)은 중앙여중-중앙여고 출신으로 2023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배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4순위로 GS칼텍스 지명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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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 언니가 제 롤모델이에요.”

GS칼텍스 세터 이윤신(19)은 중앙여중-중앙여고 출신으로 2023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배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4순위로 GS칼텍스 지명을 받았다.

당돌하면서도 신인답지 않은 안정감 있는 토스로 많은 기회를 부여받았다. 2023년 11월 17일 2라운드 흥국생명전에서 데뷔전을 치른 이윤신은 2024년 1월 2일 4라운드 페퍼저축은행전에서는 데뷔 후 첫 선발 경기를 가졌다.

GS칼텍스 세터 이윤신. 사진=이정원 기자
GS칼텍스 세터 이윤신. 사진=KOVO 제공
이윤신을 지명했던 차상현 前 GS칼텍스 감독은 “물론 긴장을 하지만, 경기를 하면 할수록 극복하는 모습을 보며 세터로서 자질이 충분하다는 걸 느낀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본인의 역할을 잘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17경기 40세트 7점 세트당 평균 6.375개의 세트. 데뷔 시즌 기록이다. 이윤신은 데뷔 시즌보다 더 아름다운 2년차 시즌을 치르기 위해 벌써부터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최근 경기도 청평에 위치한 GS칼텍스 연습체육관에서 기자와 이야기를 나눈 이윤신은 “생각보다 체력 훈련이 힘들다”라고 웃으며 “팀에 오기 전까지 배드민턴도 치고, 부산 여행도 다녀오며 충분히 휴식을 취했다. 지금은 웨이트 훈련에 집중하며 조금씩 웨이트 무게도 올리는 상황”이라고 운을 뗐다.

요즘 신인 선수가 기회를 얻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이윤신 본인 스스로도 생각보다 많은 기회를 받아 몰랐다고.

GS칼텍스 세터 이윤신. 사진=KOVO 제공
이윤신은 “너무 빨리 들어가게 되어 놀랐다”라고 웃으며 “부족함을 많이 느낀 데뷔 시즌이었다. 뭘 더 연습해야 하고, 내가 무엇인 부족한지 알게 되었다. 토스도 부족하고, 수비도 부족하다. 토스 정확성이나 볼 배분 역시 더 연구해야 하는 부분이다. 나의 데뷔 시즌 점수는 60점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강소휘가 한국도로공사, 한다혜가 페퍼저축은행, 최은지가 흥국생명으로 가면서 전력이 약해졌다는 평이지만, 이윤신을 비롯한 선수들의 생각은 다르다. “우리 팀의 분위기는 최고다. 그냥 좋다”라고 입을 모아 말한다.

데뷔 시즌은 겁 없이 달려 들었다면, 2년차 시즌은 보다 부담을 덜고 편안하게 자신의 플레이를 펼치는 것에 집중하려 한다.

이윤신은 “지난 시즌은 신인이니 부담 없이 했다. 이번에는 편하게 하고 싶다. 큰 목표는 따로 없다. 기회를 주신다면 세트 성공률을 높이고 있다. 또 누가 봐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 드릴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GS칼텍스 세터 이윤신. 사진=KOVO 제공
이윤신의 롤모델은 한솥밥을 먹고 있는 세터 김지원이다. 김지원은 지난 시즌 어깨 수술로 자리를 비운 주전 세터 안혜진의 공백을 메웠다. 데뷔 후 가장 많은 35경기를 뛰었다. 세트당 평균 10.222세트를 기록하며 데뷔 후 처음으로 세트당 평균 10세트를 넘겼다.

이윤신은 “지원 언니의 안정적인 토스가 좋다. 어떻게 하면 언니처럼 토스를 할 수 있을지 물어보기도 한다”라며 “중앙여고 다닐 때 장충체육관에서 마퍼와 볼보이 역할을 했다. 그때 내 자리가 이상하게도 지원 언니를 비롯한 세터 언니들이 잘 보이는 자리였다. 그래서 더 집중을 해서 보게 되더라. 또 고등학교 감독님인 장윤희 감독님도 안정적인 모습을 배우라고 말씀을 하셨다”라고 이야기했다.

데뷔 시즌보다 더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이윤신의 활약을 기대해 보자.

GS칼텍스 세터 이윤신. 사진=KOVO 제공
청평=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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