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음주운전 혐의까지 더해 송치…“죄송하다”
[앵커]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 수사를 받아온 가수 김호중 씨가 어제 오전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경찰은 그동안 적용하지 못했던 음주운전 혐의도 추가했는데, 처벌을 피하려다 문제만 더 키웠다는 지적입니다.
최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음주 뺑소니와 운전자 바꿔치기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온 가수 김호중 씨가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음주 뺑소니 사고를 낸 지 22일만입니다.
[김호중/가수 : "죄송합니다. 끝나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동안 김 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과 도주치상 등.
경찰은 여기에 음주운전 혐의를 추가했습니다.
위드마크 공식을 통해, 사고 당시 김 씨의 혈중알코올농도 수치가 면허정지 수준이었다고 판단한 겁니다.
또 김 씨가 직접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종용했다고 보고 범인도피방조 혐의를 범인도피교사 혐의로 변경했습니다.
김 씨가 매니저에게 술을 마시고 사고를 냈으니 대신 자수해달라고 요구한 전화 통화 녹취와 메시지 등을 확보했기 때문입니다.
김 씨의 범행을 조직적으로 감춘 소속사 대표 이광득 씨와 본부장 전 모 씨도 함께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이광득/생각엔터테인먼트 대표 : "(하실 말씀 없으세요?) 죄송합니다."]
김 씨는 서울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내고 도주했습니다.
이후 음주운전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지만 거짓말이었다는 사실이 탄로 나면서 결국, 처벌을 피하지 못하게 됐습니다.
KBS 뉴스 최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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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영 기자 (in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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