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그 난망' 최지만, 마지막 옵트 아웃 기회…"마이너 잔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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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메츠 산하 마이너리그팀에서 빅리그 콜업 기회를 엿보고 있는 최지만(33)이 다시 옵트 아웃 기회를 얻었다.
송 위원은 "가장 좋은 것은 빅리그 출전이 가능한 타 팀으로부터 선택을 받는 것이겠지만 그것이 어렵다면 메츠 마이너 팀에서 도전을 이어가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며 "알론소가 나가는 것을 가정했을 때 최지만이 실력 발휘를 하면 빅리그 콜업 가능성이 더 커진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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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떠나도 반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뉴욕 메츠 산하 마이너리그팀에서 빅리그 콜업 기회를 엿보고 있는 최지만(33)이 다시 옵트 아웃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최근 성적이 좋지 않아 이동보다는 잔류에 무게가 쏠린다.
앞서 최지만은 지난 2월 메츠와 스플릿 계약을 맺었다. 스플릿 계약은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 신분일 때의 계약 내용을 따로 두는 것이다.
계약 조항 중엔 옵트 아웃 옵션도 걸려 있었다. 옵트 아웃은 메이저리그에서 6년 이상 뛴 선수가 마이너 계약을 체결한 뒤 빅리그에 진입하지 못할 때, FA를 선언하고 타 구단과 협상을 할 수 있는 권리다.
최지만은 5월1일(이하 현지시간) 옵트 아웃을 행사할 시기가 있었으나 팀을 옮기는 대신 마이너리그에서 도전을 이어가는 방향을 선택했다. 시즌 초 성적이 좋지 않았고 타 팀의 1루수 자원 수요도 많지 않아 기회를 더 엿보려는 심산이었다.
그리고 한 달이 지난 6월1일, 올 시즌 마지막으로 옵트 아웃을 실현할 기회가 다시 왔다. 최지만이 FA를 선언하면 타 구단과 자유롭게 계약할 수 있다.
그러나 최지만의 상황은 여전히 좋지 않다. 메츠 산하 트리플A 시러큐스 메츠에서 1할대 타율에 그치고 있다. 장점인 홈런도 3개에 불과해 타 구단의 관심을 끌기 어려운 입장이다.
이런 흐름에서 FA 시장에 나갔다가는 자칫 '낙동강 오리알'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이번에도 옵트 아웃 권리를 행사하지 않을 가능성에 무게가 쏠린다.
송재우 MLB 해설위원은 "최지만은 지난해 피츠버그 파이리츠로 팀을 옮긴 후부터 부상 탓에 경기를 많이 출전하지 못했다. 타 구단에 어필할 기회가 없었다"며 "올해 메츠로 옮겼지만, 부진이 이어지면서 타 팀의 영입 제안을 받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짚었다.
송 위원은 "과거 빅리그에서 67홈런으로 경쟁력을 보여주기도 했으나 최상위 선수 반열에는 오르지 못했다. 이름값만으로 팀을 옮기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또 30대 중반의 적지 않은 나이도 걸림돌"이라고 분석했다.
타 팀의 상황에 따라 최지만에 대한 수요가 있을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메츠 마이너 팀에 남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선택이다. 현재 메츠의 주전 1루수는 강타자 피트 알론소(30)인데 올 시즌 후 FA 자격을 얻는다.
메츠 구단은 재계약을 추진하기보다 시즌 중 트레이드로 알론소를 보내고 타 팀으로부터 유망주나 즉시 전력감을 충원하는 방향을 구상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유력한 1루 경쟁자의 이탈은 최지만으로서도 나쁠 것이 없다.
송 위원은 "가장 좋은 것은 빅리그 출전이 가능한 타 팀으로부터 선택을 받는 것이겠지만 그것이 어렵다면 메츠 마이너 팀에서 도전을 이어가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며 "알론소가 나가는 것을 가정했을 때 최지만이 실력 발휘를 하면 빅리그 콜업 가능성이 더 커진다"고 전망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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