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주재 영국 대사, 직원에 소총 겨눴다가 해임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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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주재 영국 대사가 직원에게 소총을 겨누는 부적절한 행위로 해임 조처됐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에는 한 남성이 차량 운전석 옆 좌석에 앉은 채로 공격용 소총을 들고 있다가, 뒤편에 앉아있던 사람에게 총구를 겨누는 장면을 녹화한 동영상이 유포됐다.
FT는 총을 든 남성이 멕시코에 주재하고 있던 존 벤저민 전 영국 대사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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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멕시코 주재 영국 대사가 직원에게 소총을 겨누는 부적절한 행위로 해임 조처됐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에는 한 남성이 차량 운전석 옆 좌석에 앉은 채로 공격용 소총을 들고 있다가, 뒤편에 앉아있던 사람에게 총구를 겨누는 장면을 녹화한 동영상이 유포됐다.
FT는 총을 든 남성이 멕시코에 주재하고 있던 존 벤저민 전 영국 대사라고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 달 발생했고, 그는 최근 해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5초 분량 동영상에는 대사관 직원으로 알려진 사람이 자신을 향하는 총구를 보고 불편해하는 듯한 제스처가 담겼다. 누군가의 웃음소리도 들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엑스(X·옛 트위터)에는 해당 동영상과 함께 '멕시코에서 마약상에 의한 살인 사건이 매일 벌어지는데, (그는) 이런 조크를 했다'는 글이 게시됐다.
당시 벤저민 전 대사는 마약밀매 카르텔 주 활동지인 시날로아와 두랑고주를 공식 방문 중이었다고 한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해당 총기는 보안요원이 소지하고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영국 당국은 FT에 "우리는 이 사건을 인지하고 있었으며, 적절한 조처를 했다"고 설명했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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