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우리 집도 이럴 수가"...한국에서 '땡 잡는' 중국인들
전세나 월셋집을 구하러 갔다가 집주인이 외국인이라는 공인중개사의 설명 종종 듣게 되죠.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주택이 이전보다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치로 직접 확인해볼까요.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내에서 주택을 소유한 외국인은 9만 명에 달했습니다.
그리고 이들이 사들인 주택은 모두 9만1천4백여 호로 전체의 0.48%를 차지했습니다.
6개월 전과 비교해 보면, 소유자 수는 3천여 명, 주택 수는 4,200여 호가 늘어난 건데요.
그렇다면 어느 나라 사람이 주택을 가장 많이 소유하고 있을까요?
바로 중국인이었습니다.
5만 호를 넘겨 전체의 55%를 차지했는데 대부분 아파트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과 캐나다, 타이완과 호주 국적 외국인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외국인들은 어느 지역 주택을 선호할까요?
73%가 경기도와 서울, 인천 등 수도권에 있는 주택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토지 보유 상황도 살펴보겠습니다.
외국인 토지 보유 현황을 보면 지난해 말 기준 전체 국토면적의 0.26% 수준이었는데, 역시 1년 전보다 보유량이 늘어났습니다.
외국인의 국내 토지 보유 면적은 지난 2014년에서 2015년 사이에 가파르게 증가한 이후, 지금까지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외국인의 부동산 쇼핑이 해마다 늘자, 국내 부동산을 싹쓸이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는데요.
특히, 중국인들의 아파트 매매가 늘면서 부동산 투기를 조장해 집값을 더 끌어올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 같은 상황에 세밀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자, 국토교통부는 오는 11월까지 외국인들의 토지나 주택 보유 통계와 거래신고 정보를 연계해 불법행위가 의심되는 이상 거래를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외국인 부동산 투기에 대한 우려가 큰 만큼 엄격한 관리가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ㅣ유다원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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