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오늘 일본과 국방장관회담할 듯…'오물 풍선' 비난 연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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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 참석하고 있는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1일 기하라 미노루 일본 방위상과 현지에서 만나 한일 초계기 갈등 재발방지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신 장관은 이날 전 세계 주요국 국방장관들을 대상으로 북한이 날린 대남 '오물 풍선'의 부적절함을 지적하는 연설도 할 예정이다.
신 장관은 이날 오전엔 40여개국 대표들이 참석하는 샹그릴라 대화 본회의에서 북한의 오물 풍선을 규탄하는 내용의 연설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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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엔 한미·한미일 회담…3자 안보협력 강화 논의
(싱가포르=뉴스1) 허고운 기자 = 제21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 참석하고 있는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1일 기하라 미노루 일본 방위상과 현지에서 만나 한일 초계기 갈등 재발방지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신 장관은 이날 전 세계 주요국 국방장관들을 대상으로 북한이 날린 대남 '오물 풍선'의 부적절함을 지적하는 연설도 할 예정이다.
신 장관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초계기 갈등과 관련한 한일 간 진전된 합의가 도출될 예정이냐'라는 취지의 질문에 "실무자간 마지막 협상을 하고 있고, (회담과 관련해) 현재까지 완전히 정해진 건 없다"라고 답하며 일본과의 양자회담 가능성을 시사했다.
국방부는 신 장관이 샹그릴라 대화 참석을 계기로 내달 2일 한미 양자회담과 한미일 3자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으나, 일본과의 양자회담 계획은 아직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한일 양국은 이날 양자회담을 여는 일정을 최종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조만간 관련 발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일 국방장관회담이 열린다면 양측은 초계기 갈등의 재발을 막고 미래지향적인 국방 협력을 진행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
2018년 12월~2019년 1월 발생한 일본 해상자위대 초계기의 우리 해군함 근접 위협 비행사건과 관련해 국방부는 우리 구축함의 레이더 조사는 없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일본 측은 이 사건과 관련해 "한국 해군함이 초계기를 향해 공격 직전 행위로 간주될 수 있는 사격통제레이더를 가동했다"라고 주장, 우리 측과 진실 공방을 벌였다.
양측은 지금도 각자의 입장을 유지하고 있으나, 지난해 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열린 국방장관회담에서 당시 사건의 잘잘못을 따지기보단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 갈등을 봉합하기로 했다. 이 때문에 이번 회담에선 관련 논의가 진전될 것으로 보인다.
신 장관은 이날 오전엔 40여개국 대표들이 참석하는 샹그릴라 대화 본회의에서 북한의 오물 풍선을 규탄하는 내용의 연설을 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신 장관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행위가 치졸하고, 정상적인 국가에선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을 지적할 것"이라며 "국제사회가 이에 대해 공동 대응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신 장관은 이번 연설에서 러시아와 북한 간 군사협력의 심각성도 국제사회에 알리며, 이에 맞서는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을 촉구할 예정이다.
아울러 신 장관은 이날 미국 하원의원단 면담, 한·필리핀 국방장관회담, 한·프랑스 국방장관회담 일정을 예정하고 있다.
신 장관은 샹그릴라 대화 마지막 날인 2일엔 한미 및 한미일 국방장관회담에 참석한다. 3국 장관들은 이 자리에서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체계 가동과 다년간의 3자 훈련계획 수립 등 기존 합의사항 이행을 점검하고, 3자간 안보 협력 강화를 위한 추가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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