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호흡기 단 아기 태운 오토바이…말레이 부부 무슨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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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에서 인공호흡기를 낀 아이를 오토바이에 태운 채 병원으로 데려는 모습으로 화제가 됐던 커플이 결혼식을 올렸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아즐란 이샤크와 노히다유 할림은 최근 케다주에서 이슬람 의식을 통해 결혼식을 올렸다.
앞서 아즐란 부부는 만성 폐질환을 앓아 인공호흡기에 의존하는 11개월 아이를 오토바이에 태운 채 병원에 방문했다.
당시 아즐란은 차를 소유하지 못해 아이를 오토바이로 병원에 데려다줘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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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은영 인턴 기자 = 말레이시아에서 인공호흡기를 낀 아이를 오토바이에 태운 채 병원으로 데려는 모습으로 화제가 됐던 커플이 결혼식을 올렸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아즐란 이샤크와 노히다유 할림은 최근 케다주에서 이슬람 의식을 통해 결혼식을 올렸다.
앞서 아즐란 부부는 만성 폐질환을 앓아 인공호흡기에 의존하는 11개월 아이를 오토바이에 태운 채 병원에 방문했다. 이 사진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하면서 현지 국민의 관심을 끌었다.
당시 아즐란은 차를 소유하지 못해 아이를 오토바이로 병원에 데려다줘야 했다. 그의 아내는 "택시를 타려면 비용이 많이 드는데 저희는 그럴 여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들 부부의 사연은 말레이시아 전역으로 퍼졌다.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를 비롯한 수많은 사람이 부부에게 기부금을 보내는 등 응원이 잇따랐다.
아즐란은 "우리의 사연이 총리에게 알려졌을 때 감동했다"며 "비난을 받을까 봐 걱정했는데, 사연을 널리 알린 국민들에게 도움을 받은 것 같아 너무 감사하다"고 밝혔다.
아즐란 부부는 약 10만 링깃(약 2938만원)에 달하는 기부금을 받았다. 그중 일부는 중고차를 구매하는 데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남은 기부금은 아이의 인공호흡기를 교체하고, 무더위에 대처하기 위해 에어컨을 구매하는 데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ey2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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