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수사팀 재정비…명품백 수수 의혹 수사 속도내나

김래현 기자 2024. 6. 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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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지휘부 인사가 마무리되며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을 비롯한 주요 사건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서울중앙지검 1차장 산하에는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관련 태스크포스(TF) 수사팀이 있다.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을 수사하던 중앙지검 형사1부장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하던 반부패2부장 자리는 변동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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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지휘부 인사 다음주 마무리
보름새 사건 주요 관계자 줄소환
돈봉투 의혹 수사에도 속도낼 듯
[서울=뉴시스]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21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희망을 그리는 아이들: 우크라이나 아동 그림전'을 찾아 우크라이나 어린이와 함께 지뢰탐지견(patron)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14살 우크라이나 아동인 다리아 포포바가 지뢰탐지견을 그린 '우리 각각은 영웅이다'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이번 그림전은 우크라이나 대통령 영부인 젤렌스카 여사의 강력한 요청으로 ‘생명 존중’과 ‘세계 평화’를 위해 김건희 여사가 기획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05.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검찰 지휘부 인사가 마무리되며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을 비롯한 주요 사건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대검검사급(고검장·검사장)에 이어 고검검사급(차·부장검사) 인사를 완료했다.

김건희 여사 수사를 전담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1차장과 4차장에는 각각 박승환(사법연수원 32기) 법무부 정책기획단장, 조상원(32기) 대구지검 2차장검사가 보임됐다.

박승환 1차장은 평검사 시절 법무부 형사기획과에서 근무했고, 지난 2022~2023년 서울중앙지검 공보담당관을 맡았다. 이후 법무부 정책기획단장 자리로 옮겼던 그는 불과 8개월여만에 다시 서울중앙지검으로 돌아왔다.

서울중앙지검 1차장 산하에는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관련 태스크포스(TF) 수사팀이 있다. 또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 타지마할 관광 의혹 및 경호관 수영 강습 의혹 등 사건도 배당돼 있다.

4차장으로 임명된 조상원 차장검사는 대표적인 특수통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국정농단 사건 특검팀에서 일하기도 했다.

그는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이 추천한 인물 중 한 명으로 알려졌다. 이 지검장이 성남지청장이었던 시절 성남지청 차장으로 호흡을 맞춰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했다.

4차장 산하 반부패부서들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돈봉투 수수 의혹 사건, 대선개입 여론조작 사건 등을 수사하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이번 검찰 인사가 지휘부 공백을 메우는 동시에 수사 연속성을 고려했다는 평이 나온다.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을 수사하던 중앙지검 형사1부장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하던 반부패2부장 자리는 변동이 없다. 김승호 부장검사와 최재훈 부장검사가 유임됐다.

이에 따라 보름 새 해당 의혹에 관한 주요 관계자들을 잇달아 소환 조사해 온 검찰이 인력 공백 해소에 힘입어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는 분석이다.

검찰은 지난달 31일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 최재영 목사를 18일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해 10시간 넘게 조사했다.

아울러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에 관한 고발인 조사와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에 관한 피의자 조사도 연이어 진행했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김건희 여사에 관한 대면 조사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만약 김건희 여사 소환이 이뤄진다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관한 조사도 함께 진행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외에도 민주당 의원들 돈봉투 수수 의혹과 김정숙 여사 타지마할 관광 의혹 등에 관한 수사도 본격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ra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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