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에서 은퇴하겠다” 크로스의 ‘라스트 댄스’ [UCL 결승 프리뷰]

김재민 2024. 6. 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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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를 예고한 크로스가 자신의 마지막 소속팀 경기를 준비한다.

레알 마드리드는 6월 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2023-2024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한 미드필더 토니 크로스가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마지막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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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재민 기자]

은퇴를 예고한 크로스가 자신의 마지막 소속팀 경기를 준비한다.

레알 마드리드는 6월 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2023-2024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한 미드필더 토니 크로스가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마지막 경기다.

2010년대를 대표하는 미드필더 중 하나였던 크로스는 만 34세 다소 이른 나이에 축구화를 벗기로 했다. 그의 중원 파트너 루카 모드리치가 만 38세임에도 은퇴 의사 없이 활약하고 있다는 점을 비교하면 더 이르게 느껴진다.

이는 크로스의 지론이었다. 크로스는 지난 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은퇴를 선언하며 "항상 내 경기력이 정상을 유지할 때 은퇴하려고 계획했다. 적합한 순간을 찾은 것 같고 나 스스로 선택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밝혔다.

현역 최고의 '패스 마스터' 중 한 명인 크로스는 이번 시즌도 리그 33경기(선발 24회)에 나서 1골 8도움을 기록했다. 30대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매 경기 풀타임을 소화할 수는 없지만 기량만큼은 여전하다. 독일 국가대표로도 여전히 활약 중인 그는 유로 2024에 나서는 독일 국가대표팀에도 발탁됐다.

'정점에서 은퇴하겠다'는 말을 실력으로는 지켰다. 팀 성적도 정점을 찍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차지했다. 라이벌 FC 바르셀로나와의 승점 차가 10점이나 나는 압도적인 격차의 우승이었다. 이제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으로 금상첨화를 노린다. 레알 마드리드 소속 5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한다면 숫자도 예쁘다.

이번 결승전에서 '탑 독'은 레알 마드리드다. 구단의 규모나 선수단 전력, 우승 경력, 이번 시즌 리그 성적 모두 레알 마드리드가 앞선다. 크로스는 하던 대로만 하면 또 하나의 금자탑을 세울 수 있다.

또 11년 전의 좋은 기억도 있다. 이번 결승 상대인 도르트문트는 2012-2013시즌 이후 11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올랐는데, 크로스는 당시 결승전에서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 도르트문트를 상대했다. 이날 경기는 뮌헨의 승리로 끝난 바 있다. 공교롭게도 결승전 무대도 11년 전과 같은 런던 웸블리다.

예상대로만 흘러가면 모든 게 완벽하다. 크로스가 자신의 커리어에 방점을 찍을 기회이자 마지막 클럽 경기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지 주목된다.(자료사진=토니 크로스)

뉴스엔 김재민 jm@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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