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그리고 2024년 또 웸블리, 로이스의 고별전 [UCL 결승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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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스가 11년 만에 다시 밟는 웸블리에서 고별전을 치른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앞두고 진행된 UEFA와의 인터뷰에서 로이스는 "도르트문트는 내게 모든 것이다. 한 팀에서 12년을 뛰려면 어떤 의미가 있어야 한다. 단순히 이름값이나 돈 때문에 남는 게 아니다"며 "마지막 경기를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치르고 우승하는 것보다 더 좋은 건 없을 것이다. 2013년 웸블리 결승과 함께 시작했고, 2024년에 같은 경기로 마지막을 장식한다면 도르트문트에서의 커리어를 끝내는 데 이보다 좋은 방법은 없을 것이다"며 결승전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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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재민 기자]
로이스가 11년 만에 다시 밟는 웸블리에서 고별전을 치른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6월 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2023-2024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나선다.
도르트문트의 '레전드' 마르코 로이스가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경기가 될 전망이다. 지난 2012년부터 도르트문트에서 활약했던 로이스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도르트문트를 떠나는 것이 확정됐다.
다소 좋지 못한 이별인 게 아쉽다. 경기 외적인 요인이 컸다. 에딘 테르지치 감독과 불화설이 있었다. 전반기 팀이 부진한 상황에 로이스가 감독에게 반기를 들었다는 뒷얘기가 흘러나왔다. 그러나 구단 수뇌부가 테르지치 감독의 손을 들어주면서 로이스가 밀려나게 됐다. 후반기 들어 로이스의 출전 기회가 급격히 줄어든 것도 이 때문으로 알려졌다. 결과적으로 테르지치 감독이 후반기 반등으로 팀을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시킨 만큼 구단 수뇌부 입장에서는 로이스는 '혁명'의 영웅이 아니라 '반란'의 주동자가 된 모양새가 됐다.
이 때문에 팬들은 로이스가 도르트문트에 2번이나 유기됐다는 뼈가 있는 농담을 던지기도 한다. 로이스는 도르트문트 태생으로 도르트문트 유소년 팀 출신이기도 하다. 그러나 프로 계약을 맺지 못한 채 방출된 적이 있다. 이후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에서 독일 국가대표까지 올라선 로이스를 도르트문트가 재영입한 것이다.
로이스는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다시 입은 2012년부터 줄곧 도르트문트의 간판스타였다. 여러 선수들이 도르트문트보다 더 큰 팀으로 떠났고 로이스 역시 여러 상위 구단의 러브콜을 받았지만 도르트문트를 지켜왔다. 그랬던 로이스가 2024년 다시 한 번 구단으로부터 버림받은 셈이다.
팬들의 사랑을 확인할 수 있었던 홈 고별전을 마친 로이스는 이제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고 나서는 마지막 공식전을 준비한다. 가장 큰 무대인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남았다.
도르트문트 복귀 첫 시즌이었던 2012-2013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경험했던 로이스는 11년 만에 같은 유니폼을 입고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나선다. 공교롭게도 11년 전과 같은 경기장이다. 상대팀은 달라졌지만 도르트문트가 '언더독'이라는 점도 바뀌지 않았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앞두고 진행된 UEFA와의 인터뷰에서 로이스는 "도르트문트는 내게 모든 것이다. 한 팀에서 12년을 뛰려면 어떤 의미가 있어야 한다. 단순히 이름값이나 돈 때문에 남는 게 아니다"며 "마지막 경기를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치르고 우승하는 것보다 더 좋은 건 없을 것이다. 2013년 웸블리 결승과 함께 시작했고, 2024년에 같은 경기로 마지막을 장식한다면 도르트문트에서의 커리어를 끝내는 데 이보다 좋은 방법은 없을 것이다"며 결승전 각오를 밝혔다.
분데스리가 올해의 선수를 3번이나 수상했던 로이스가 도르트문트에서 12년을 뛰면서 얻은 트로피는 두 차례 DFB 포칼, 3차례 슈퍼컵이 전부다. 독일 분데스리가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준우승이 한계였다. 로이스가 '언더독의 반란'으로 자신의 고별전을 유럽 정상에 선 채로 마칠지 주목된다.(자료사진=마르코 로이스)
뉴스엔 김재민 jm@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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