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물" "할매맛" 선 넘은 대가…피식대학 구독자 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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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이 각종 구설에 오르면서 구독자 수가 지속해서 줄고 있다.
1일 유튜브 등에 따르면 피식대학 채널 구독자 수는 지난 10일 318만명에서 이날 297만명으로 16일 만에 21만명가량 이탈했다.
비판이 거세지자 피식대학 측은 영상을 게시한 지 일주일 만에 유튜브 커뮤니티에 사과문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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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은영 인턴 기자 =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이 각종 구설에 오르면서 구독자 수가 지속해서 줄고 있다.
1일 유튜브 등에 따르면 피식대학 채널 구독자 수는 지난 10일 318만명에서 이날 297만명으로 16일 만에 21만명가량 이탈했다.
3000만회를 넘었던 주간 조회수는 460만회까지 추락했다.
피식대학을 둘러싼 논란은 지난 11일 올린 '메이드 인 경상도' 시리즈 '경상도에서 가장 작은 도시 영양에 왔쓰유예'라는 영상에서 시작됐다.
해당 영상에서 출연진(개그맨 이용주·정재형·김민수)은 영양을 돌아다니던 중 "이런 지역 들어본 적 있냐. 여기 중국 아니냐"고 발언했다.
또 영양의 한 식당에 방문해 "이것만 매일 먹으면 햄버거가 천상의 맛일 것"이라고 혹평하거나, 특산품 블루베리 젤리를 맛보며 "젤리가 할매 맛이다. 할머니 살을 뜯는 것 같다" 등의 발언을 했다.
이 밖에도 "공무원인데 여기 발령받으면…여기까지 하겠다" "강이 위에서 볼 땐 예뻤는데 밑에서 보니까 똥물" 등 지역 비하성 발언도 이어졌다.
이에 누리꾼 사이에서 '지역 비하' 논란이 일자 오도창 영양군수가 직접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오 군수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군이 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이 시기에 유튜브 제작진의 농촌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생긴 일 같다"며 "사실 영양은 자연환경이 잘 보존된 마지막 남은 숨겨진 보물인데 마치 현대 문명과 동떨어진 곳으로 비쳐서 속상했다"고 말했다.
비판이 거세지자 피식대학 측은 영상을 게시한 지 일주일 만에 유튜브 커뮤니티에 사과문을 올렸다. 해당 영상은 비공개 처리됐다.
다만 사과에도 여전히 여론은 냉담하다. 누리꾼들은 "구독자 수가 아직도 많이 남았다. 더 빠져야 한다" "톱스타들을 대하는 태도와 친절하게 대해준 지역민들을 대하는 태도가 너무 달랐다" "너무 거만하고 오만하다" "귀찮더라도 구독 취소 부탁드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비판 여론이 계속되자 대구 군위군은 당초 피식대학과 협업해 지역 홍보 영상을 올리기로 한 계획을 철회했다.
군위군은 피식대학과 촬영한 지역 홍보 영상을 활용하지 않기로 하고 홍보비 7200만원 집행 계획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ey2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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