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제약사 생산시설 대전에...바이오 산업 주도 기대
[앵커]
세계적인 제약회사인 독일 머크가 대전에 바이오의약품 원료 생산시설 건립을 위한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대전시는 과학기술 선도기업 유치로 국내 제약 바이오 산업을 이끌어나가는 중심 도시로 발전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독일에 본사를 둔 머크는 지난 1668년 설립된 세계 최초의 제약회사입니다.
전 세계 직원 수만 6만4천여 명으로 생명과학 등의 분야에서 지난해 30조 원 넘는 매출을 올렸습니다.
과학기술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한 머크가 대전에서 '바이오 공정 생산센터' 건립을 위한 첫 삽을 떴습니다.
백신 등 바이오의약품 제조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원자재 등을 생산하는 시설로 직원 3백여 명이 채용될 예정입니다.
[마티아스 하인젤 / 머크 라이프사이언스 최고경영자 : 한국을 넘어 아시아 태평양 제약 바이오 관련 각종 공정에 사용되는 핵심 원부자재의 생산과 바이오의약품 공정 개발 과정을 폭넓게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머크의 투자금액은 4천3백억 원.
그동안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추진한 사업 가운데 최대 규모입니다.
생산 시설은 오는 2026년 말 이곳 대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4만3천 제곱미터 부지에 들어서게 됩니다.
대전에는 바이오 기업 3백여 곳과 카이스트 등 각종 연구기관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대전시는 이번 생산시설 건립을 계기로 대전이 국내 제약 바이오 산업의 중심도시로 발전하길 기대했습니다.
[이장우 / 대전시장 : 머크를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앵커 기업으로 하고 카이스트와 머크의 연구센터를 조성하고 나아가서 지역에 있는 많은 바이오 기업들을 함께 협업하면서 세계적인 바이오 혁신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더 많은 외국계 기업이 대전에 입주할 수 있도록 맞춤형 투자 유치 활동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상곤입니다.
촬영기자:권민호
YTN 이상곤 (sklee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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