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짠' 음식 속 나트륨·당류..."맛있지만 줄여야"
[앵커]
흔히 '실패할 수 없는 맛의 조합'으로 불리는 이른바 '단·짠·단·짠' 음식 많이 드시죠?
우리 국민이 나트륨과 당류를 얼마나 먹나 조사해봤더니, 특히 짠 음식에 많이 든 나트륨 섭취가 국제 기준을 크게 웃돈 거로 나타났습니다.
이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인의 '소울푸드' 김치, 싫어하는 사람을 찾기 힘든 라면, 밥 먹을 때 없으면 허전한 찌개 같은 국물 류.
모두 맛있다는 거 말고도 나트륨 함량이 높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소금기 많은 음식을 자주 먹는 탓인지 우리 국민의 하루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기준보다 1.5배 많은 거로 조사됐습니다.
그래도 다행스러운 건 해마다 섭취량이 줄고 있다는 점.
나트륨 섭취량은 2019년 하루 평균 3,289mg에서 2022년에 3,074mg으로 계속 감소했습니다.
나트륨을 가장 많이 섭취하는 장소는 가정으로 조사됐습니다.
직접조리를 통한 게 가장 많았지만, 최근 배달음식이 보편화 된 것도 배경이 됐습니다.
[이혜영 / 식품의약품안전처 영양기능연구과장 : (배달음식을) 주문할 때 양념을 따로 요청해서 적당한 양을 넣어 드시면 나트륨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른바 '단·짠' 음식에서 '단'에 해당하는 당류는 나트륨보다 상대적으로 적게 섭취하는 거로 나타났습니다.
우리 국민은 가공식품을 통해 하루 평균 총열량의 7.6%의 당류를 섭취해 세계보건기구 권고 기준인 10%를 밑돌았습니다.
다만, 6세에서 29세 사이 여성의 경우 권고기준인 하루 총열량의 10%를 조금 넘겨 당류를 섭취하는 거로 드러났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케이크 등 빵류나 음료 섭취가 먹은 음식량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게 원인으로 보인다며 균형 잡힌 식생활에 신경 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이문석입니다.
영상편집:김희정
디자인:이원희
YTN 이문석 (mslee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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