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 입은 벤츠 GLC…서킷서 느낀 '짜릿한' 손맛

CBS노컷뉴스 윤준호 기자 2024. 6. 1. 05:0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AMG GLC 43 시승
GLC에 고성능 AMG 퍼포먼스 결합
AMG 디자인 요소로 강렬한 외·내관
421마력에서 뿜는 주행력은 폭발적
"현존하는 가장 강력한 4기통 엔진"
AMG GLC 43 4MATIC. 윤준호 기자

메르세데스-벤츠의 인기 SUV인 GLC가 '고성능'의 옷을 입고 돌아왔다. 기존 특유의 안정감과 부드러움에 폭발적인 주행력이 더해졌다. '현존 최강의 4기통 엔진'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은 AMG GLC. 그 강력함을 만나봤다.

AMG GLC 43 4MATIC은 중형 SUV GLC에 고성능 라인업인 AMG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결합한 모델이다. 출시한지 이제 한달쯤 된 따끈따끈한 신차다. 일상에서도 강렬한 존재감과 주행 감각을 제공한다는 벤츠의 구상이 반영됐다.

직접 마주한 AMG GLC는 외관부터 강렬함이 느껴졌다. GLC의 곡선은 유지하면서도 AMG의 시그니처인 전면 세로 그릴이 역동성을 끌어올렸다. 이전 세대보다 각각 80㎜와 15㎜씩 길어진 전장과 휠베이스가 볼륨감을 높였다. 내부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고급감을 살리면서도 AMG만의 디자인 요소가 적용돼 스포티한 분위기가 묻어나왔다.

AMG GLC 43 4MATIC. 윤준호 기자


시승이 이뤄진 곳은 경기 용인시 'AMG 스피드웨이'로, 전세계 최초 AMG 브랜딩이 적용된 레이스 트랙이었다. 총 4.3㎞ 길이의 트랙과 16개의 코너를 갖춰 AMG 모델의 기술과 성능을 체험하기에 최적화된 곳으로 평가받는다.

앞서 외관부터 느껴진 강렬함은 실제 주행에 들어가자 기다렸다는 듯이 폭발했다. AMG 모델다운 고성능의 퍼포먼스가 액셀을 밟는 순간부터 온몸을 휘감았다. 직선 구간에서는 멈출 줄 모르는 가속력으로 머리가 뒤로 젖혀질 듯 치고 나갔고, 곡선 구간에서는 차체의 몸집을 흔들림 없이 유지하면서 힘차게 앞으로 밀고 나갔다.

AMG GLC 43 4MATIC. 윤준호 기자


무엇보다 압권은 코너링이었다. 직선 구간에서 속도를 한껏 끌어올렸다가 내리막 구간에 진입하면서 급회전하는 코스가 있었는데, 마치 트랙을 이탈해 튕겨나갈 것만 같은 두려움을 경쾌한 조향 반응으로 부드럽게 이겨냈다. 한두번 반복해서 같은 코스를 달리다 보니 어느새 GLC라는 사실은 잊고 레이싱카를 몰고 있다는 착각마저 들었다.

시원한 질주감을 제공하는 AMG GLC의 폭발적인 고성능은 AMG 철학을 알면 자연스레 고개가 끄덕여진다. AMG는 지난 1967년 벤츠의 고성능 엔진을 개발하겠다는 목표로 설립돼 지금까지 '원 맨, 원 엔진'(One Man, One Engine) 철학을 이어오고 있다. 엔지니어 한명이 AMG 엔진 하나의 조립을 처음부터 끝까지 전담하는 시스템이다.

AMG GLC 43 4MATIC. 윤준호 기자


AMG GLC도 역시나 이같은 철학을 품고 있다. '원 맨, 원 엔진' 철학이 적용된 2.0리터 4기통 M139 엔진과 AMG 스피드 시프트 MCT 9단 변속기의 조합으로, AMG GLC는 최고 출력 421마력과 최대 토크 51㎏f·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M139 엔진은 전자식 모터가 장착된 배출가스 터보차저를 탑재했다. 이는 저속에서도 최대의 파워를 낼 수 있는 동시에 역동적이면서 효율성 높은 주행을 가능토록 한다. 여기에 48V 전기 시스템이 결합된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돼 내연기관 엔진에 최대 14마력의 추가적인 전기 모터 출력을 지원하고 신속한 엔진 시동을 돕는다.

이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AMG GLC의 출력은 이전 세대보다 31마력 향상됐다. 정지 상태부터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4.8초에 불과하다. 최고 속도는 시속 250㎞로, 스포츠카 그 이상의 고성능이다.

킬리안 텔렌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제품·마게팅 부문 총괄 부사장은 "AMG GLC의 가장 큰 특징은 2.0리터 4기통 엔진"이라며 "이는 현존하는 가장 강력한 4기통 엔진으로 보다 역동적이면서도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주행을 가능하게 만든다"고 강조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CBS노컷뉴스 윤준호 기자 yjh@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