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부국' 아프리카와 손 잡는 尹…외교·공급망 지표 넓어진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계기로 글로벌 사우스와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릴레이 정상외교를 펼친다.
1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오는 4~5일 국내에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가 열린다.
글로벌 중추국가 외교 비전에서도 이번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는 지난해 한-태도국 정상회의에 이어 지금까지 소홀했던 지역을 대상으로 외교 지평을 넓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도성장 경험 공유하고 경제협력 기회 발굴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계기로 글로벌 사우스와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릴레이 정상외교를 펼친다.
1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오는 4~5일 국내에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가 열린다.
윤 대통령이 대(對)아프리카 외교에 나서는 것은 지난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전을 수행하면서 여러 국가 정상과 만난 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부산엑스포 지지를 당부하며 아프리카 국가들과 안면을 튼 윤 대통령은 각국과 협력 강화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은 전날 시에라리온을 시작으로 오는 5일까지 잠정적으로 25개국과 연쇄 정상회담을 개최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시에라리온과 지난해 9월 유엔(UN) 총회를 계기로 미국 뉴욕에서 정상회담을 한 차례 한 바 있다. 전날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시에라리온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은 무역 투자 촉진 프레임워크(TIPF) 양해각서(MOU) 체결하며 교역 확대 발판을 마련했다.
앞으로 이어질 회담에서도 주로 경제·인프라·농업 분야에서 협력 확대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특히 아프리카 국가들은 한국전쟁 후 단기간 내에 급속도로 경제성장을 이뤄낸 우리나라의 '새마을 모델'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정부 입장에선 고도성장 경험을 공유하며 친밀감을 쌓으며 아프리카 국가들과 밀착, 핵심광물 공급망 강화 등을 노릴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아프리카는 전 세계 광물자원 중 30%가 집중 매장돼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크롬·망간·코발트 같은 이차전지 배터리 등 첨단산업 분야 핵심 원료가 풍부해 전략적 가치가 높다.
윤 대통령이 엑스포 유치를 명목으로 내세우긴 했지만 아프리카 국가들과 일일이 만나며 스킨십에 나선 데는 이 같은 실리적 관점도 작용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에는 에스와티니 등 수교 이후 처음 정상회담을 가진 국가도 적지 않았다.
일대일로(一带一路)를 내세운 중국은 아프리카에 대사관이 53개가, 일본도 54개를 가지고 있을 정도로 이미 주요국들은 자원부국 공략을 위해 현지에 활발히 진출한 상태다.
한국은 지난해까지 총 18개 공관을 설치해 두고 있었는데, 윤 대통령은 엑스포 유치전 과정에서 이런 상황을 보고받고 아프리카에 공관을 더 늘리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업 입장에서는 사업 기회가 있어도 해외 현지에 공관이 없으면 도움을 받을 수 없어 사업 실현이 제한된다. 이 때문에 수출확대 및 시장·공급망 확장을 위해서라도 신시장으로 떠오르는 아프리카에 공관 확대가 절실하다는 요구가 많았다.
글로벌 중추국가 외교 비전에서도 이번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는 지난해 한-태도국 정상회의에 이어 지금까지 소홀했던 지역을 대상으로 외교 지평을 넓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정부 출범 후 2년여간 아프리카 17개 나라와 정상회담을 했다"며 "이번 회의 계기 약 25개 국가와 정상회담을 해 아프리카와 긴밀히 협력을 도모하는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했다.
kingko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괌 원정출산 산모, 20시간 방치 홀로 사망…알선업체 "개인 질병, 우린 책임 없다"
- "전처, 김병만 명의로 사망보험 20개 가입…수익자도 그녀와 양녀 딸" 충격
- 격투기 선수 폰에 '미성년자 성착취 영상' 수십개…경찰, 알고도 수사 안했다
- 토니안 "상상초월 돈 번 뒤 우울증…베란다 밑 보며 멋있게 죽는 방법 생각"
- "바람난 아내 따귀 때렸더니,이혼 요구하며 문중 땅 절반 달라네요"
- 김태희, ♥비·두 딸과 성당서 포착…"꿈꾸던 화목한 가정 이뤄"
- 14만 유튜버 "군인들 밥값 대신 결제" 말하자…사장님이 내린 결정 '흐뭇'
- 박나래 "만취해 상의탈의…이시언이 이단옆차기 날려 막아"
- 최현욱, SNS '전라 노출' 사진 게시 사고…'빛삭'에도 구설
- 12억 핑크 롤스로이스에 트럭 '쾅'…범퍼 나갔는데 "그냥 가세요"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