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년 된 영국 우체국 로열메일, 체코 억만장자에게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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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우체국 로열메일이 체코 억만장자 다니엘 크레틴스키에게 인수됐다.
29일(현지시각) 미국 CNN, 영국 더타임스 등 외신은 영국의 우편 기업 로열메일의 소유주가 체코의 억만장자 크레틴스키로부터 35억7000만파운드(약 6조)의 인수 입찰을 수락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CNN은 영국 정부가 오는 7월 총선을 앞두고 로열메일의 이번 해외인수에 대해 국가안보 관련 조사를 펼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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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윤서 인턴 기자 = 영국의 우체국 로열메일이 체코 억만장자 다니엘 크레틴스키에게 인수됐다.
29일(현지시각) 미국 CNN, 영국 더타임스 등 외신은 영국의 우편 기업 로열메일의 소유주가 체코의 억만장자 크레틴스키로부터 35억7000만파운드(약 6조)의 인수 입찰을 수락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인수를 추진한 다니엘 크레틴스키는 자신의 투자사 EP그룹을 통해 앞서 주당 320파운드에 1차 제안을 한 뒤 최근 입찰가를 370파운드로 높인 것으로 전해졌다.
로열메일의 2013년 민영화 이후 잇따른 경영난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로열메일은 최근 우편 서비스 수요가 급격히 감소해 상반기 영업손실만 3억4800만파운드(약 6000억원)를 기록한 바 있다.
EP그룹은 인수 이후 로열메일의 보편적 서비스 의무를 준수해야 한다. 여기에는 로열메일 직원 복리후생과 연금 유지, 영국 전역에서 동일한 고정 요금으로 주 6일 우편 배송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크레틴스키는 “EP그룹은 로열메일의 역사와 전통을 최대한 존중한다”며 “직원뿐만 아니라 로열메일 서비스에 의존하는 시민들에게 막중한 책임이 따른다는 것도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인수 소식이 알려지자 키스 윌리엄스 IDS 회장은 “IDS이사회는 미래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EP그룹의 제안이 공정하고 합리적이며 상당한 프리미엄을 받고 가치를 실현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반면 약 11만 명의 로열메일 직원들이 소속된 통신노조(CWU)의 사무총장 데이브 워드는 성명서를 통해 이번 인수가 “실패한 민영화와 최근 몇 년간의 회사 경영 부실의 직접적 결과”라며 “우리는 로열메일 경영진에 대한 모든 신뢰를 잃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약속 중 일부는 환영하지만 노동자들은 회사의 미래에 대한 EP그룹의 더 많은 약속을 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CNN은 영국 정부가 오는 7월 총선을 앞두고 로열메일의 이번 해외인수에 대해 국가안보 관련 조사를 펼칠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y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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