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팬 카페 ‘위드후니’, 이재명 ‘재명이네 마을’ 넘을까…줄어드는 ‘격차’

권준영 2024. 6. 1. 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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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팬덤 결집 속도가 심상치 않다.

지난 4·10 총선 이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 팬 카페 회원수는 현재 8만명에 육박한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동훈 전 위원장 팬 카페 '위드후니' 회원수는 이날 오전 2시 30분 기준 7만9245명을 돌파했다.

총선 전 해당 카페 회원수가 약 1만8000명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4.4배가량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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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이후 회원수 급격히 증가…총선 전 比 4.4배 ‘폭증’
다가오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서 ‘표심’ 발휘할 듯…당비 내는 ‘책임당원’ 인증샷 쇄도
이재명 대표 팬 카페 ‘재명이네 마을’ 회원수 比 38.5% 수준…차이 급격히 줄어
한동훈(왼쪽)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디지털타임스 이슬기 기자, 디지털타임스 DB>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팬 카페 '위드후니'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팬 카페 '재명이네 마을'. <디지털타임스 DB>
한동훈(왼쪽)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가수 김흥국씨. <디지털타임스 DB, 연합뉴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팬덤 결집 속도가 심상치 않다. 지난 4·10 총선 이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 팬 카페 회원수는 현재 8만명에 육박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팬 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의 현재 회원수가 20만6000명인 것을 감안하면, '위드후니'가 짧은 시간에 급증한 것은 분명해 보인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동훈 전 위원장 팬 카페 '위드후니' 회원수는 이날 오전 2시 30분 기준 7만9245명을 돌파했다. 총선 전 해당 카페 회원수가 약 1만8000명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4.4배가량 증가했다. 전당대회가 임박하면서 한 전 위원장의 정치적 행보에 대한 기대감이 커져 지지층의 결집 현상으로 이어진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단순히 회원수 증가만 있는 건 아니다. '위드후니'에는 '국힘 당원 가입 인증'이라는 코너가 따로 있다. 여기서 말하는 '당원'은 '책임당원'을 의미한다. 책임당원은 최소 1000원 이상의 당비를 내는 당원으로 대통령선거, 시·도지사선거 등에서 국민의힘 후보를 결정하는 데 참여 가능하다.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등 주요 당무의 의사 결정에 대한 선거권도 가지며, 당 정책 개발에 직접 참여할 수도 있다. 아울러 일반당원의 권리에 더해 피선거권, 공직후보자로 추천받을 수 있는 권리, 당원협의회 임원이 될 수 있는 권리, 당원 교육 등을 받을 수 있는 권리와 자격이 주어진다.

이 코너에 올라오는 '책임당원 인증샷'은 지난 1주일 동안 126개 게재됐다. 전체 게시물은 1924개다. 당원 가입 후 인증샷을 모두 하지 않는다고 가정하면 이보다 많은 수가 당원 가입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체 당원수와 비교해봤을 때에도 전당대회 등에서 적지 않은 '표심'을 발휘할 것으로 관측된다.

관계자 및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위드후니 회원들은 수도권·부산·대전·대구 등 전국 곳곳에서 오프라인 모임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에도 카페 회원들은 △문자폭탄·개인신상털이 금지 △비속어·욕설·반말 금지 △인공공격·외모 신체 비하 금지 등과 같은 수칙도 있으며, 실천 여부를 감시할 자원봉사자도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지난 30일 가수 김흥국씨는 TV조선 유튜브 '류병수의 강펀치'에 출연해 "어제 저녁 한 전 위원장과 단둘이 종로의 한 한정식 식당에서 두 시간 정도 만나 식사를 했다"며 이 자리에서 한 전 위원장이 자신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고 밝혔다. 한 전 위원장은 직접 김흥국씨에게 연락해 이날 약속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방송에서 김흥국씨는 "한 전 위원장을 보면서 몸이 좀 왜소해도 가볍게 볼 그런 사람이 아니더라"며 "한 전 위원장이 '저는 할 말은 하는 사람이고 싸움도 할 줄 아는 사람이다. 정직하게 진짜 나라를 위해, 또 국민을 위해 뭔가 해야 할 것 같다는 (결심이 서면) 꼭 한다. 뭐든 그냥 되는 게 없기 때문에 필요하면 나라를 위해 자신을 던질 각오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김흥국씨는 전당대회 출마를 포함해 정치 관련 이야기는 나누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 전 위원장과 총선에서 있었던 에피소드와 살아온 과정 등을 주제로 대화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 전 위원장이) 쉬면서 나라 걱정을 많이 하고 본인이 갈 길에 대한 구상을 많이 한 것 같았다"고 말했다.

최근 한 전 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놓고 당 안팎에서 여러 의견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김흥국씨는 "(한 전 위원장이) 총선 이후 보수우파 정치인들이 힘을 모아야 하는데 분열이 있어 아쉬워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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