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군대 활용해 유통기간 임박한 5백만㎏ 식료품 배급예정

아르헨티나 정부가 전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정권이 무료 급식소 배급을 위해 구입한 5백만㎏의 식료품을 군대를 활용해 즉시 배급하겠다고 밝히면서 하비에르 밀레이 정부의 정부의 국정운영 방식에 대한 비난이 일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현지시간 31일 보도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취임한 극우 자유경제 신봉자인 밀레이 대통령은 사회 취약층에 지원되었던 보조금이나 지원 물품과 관련해 수상한 점이 발견되었다면서 비리 조사에 초점을 맞춘 채 무료 급식소 식료품 지원 등을 재개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전 정권이 구입한 5백만㎏의 각종 식료품이 정부 지정 창고에서 유통기간이 임박한 상황에서 방치되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여론이 들끓기 시작했습니다.

법원은 밀레이 정부에 전 페르난데스 정권이 구입한 식료품 규모 및 유통기한 정보와 식료품 긴급 배급 계획을 제출하라고 판결했습니다.

이에대해 대통령실은 해당 식료품은 무료 급식소 지원용이 아닌 재난 위기 시 사용용이며 사법부는 정부의 국정운영 방식에 대해 개입하지 말라며 법원의 판결을 비난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식료품이 전 정권이 무료 급식소를 위해 구입한 식료품이 맞으며, 유통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이 밝혀지자 페토벨로 장관은 군대를 동원해 해당 식료품을 즉시 배급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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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은혜 기자 (grace35@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