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 We Go! '김민재 떠나고 추락' 나폴리, 콘테 데려온다

한유철 기자 2024. 6. 1. 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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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콘테가 나폴리로 향한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콘테가 나폴리의 새로운 감독이 된다. 모든 세부사항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다. 콘테는 2027년 6월까지 계약할 예정이다. 문서는 승인됐다"라고 전했다.

나폴리에 부임 예정인 콘테는 흐비차 크라바츠헬리아의 활용 방안과 수비 보강 등 이미 머릿속으로 여러 계획을 구상했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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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Italian Football TV
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한유철]


안토니오 콘테가 나폴리로 향한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콘테가 나폴리의 새로운 감독이 된다. 모든 세부사항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다. 콘테는 2027년 6월까지 계약할 예정이다. 문서는 승인됐다"라고 전했다. 이적이 확정될 때 쓰이는 'Here We Go' 멘트도 잊지 않았다.


나폴리는 2022-23시즌 역사를 썼다. 김민재, 빅터 오시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등의 활약에 힘입어 개막전부터 상승세를 탔고 리그 종료를 5경기나 남겨두고 스쿠데토를 들어 올렸다. 1989-90시즌 이후 33년 만의 리그 우승이었다.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나폴리. 하지만 2023-24시즌 추락하기 시작했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을 떠나보냈고 수비의 핵심인 김민재까지 바이에른 뮌헨으로 보냈다. 다행히 오시멘과 크바라츠헬리아 등 대부분의 주역들은 팀에 남아 있었지만 역부족이었다. 리그 38경기에서 13승 14무 11패(승점 53점). '1위' 인터밀란과의 격차는 무려 41점이나 났고 '5위' 볼로냐와의 격차도 15점이었다.


떨어질 대로 떨어진 나폴리는 새 시즌 반등을 노렸다. 그러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감독' 선임이었다.


많은 후보들이 있었지만, 콘테가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 메르카토'는 "콘테가 나폴리에 마음을 열었다. 이제 그의 행보를 결정하는 것은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회장에게 달려 있다. 콘테는 현재의 선수단과 추가적인 보강을 통해 훌륭한 업적을 달성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라고 밝혔다.


나폴리가 군침을 흘리기에 충분한 감독이다. 콘테는 풍부한 매니저 경력을 지니고 있으며 우승컵도 적지 않게 들어 올렸다. '우승 청부사'라는 별명이 붙은 것도 그에 따라서다.


최근엔 손흥민을 지도한 바 있다. 2021년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은 콘테는 2021-22시즌 토트넘을 리그 4위에 앉히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 획득에 성공했다.


2022-23시즌엔 더욱 많은 기대를 받았다. 이에 히샬리송과 이브 비수마 등 많은 선수들을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지만, 성적은 더 나빠졌다. 리그에선 8위에 그치며 유럽 대항전 진출 자체가 좌절됐고 모든 컵 대회에서 탈락하며 무관 탈출을 이뤄내지 못했다. 시즌 도중엔 히샬리송과 불화설이 제기되기도 했으며 결국 임기를 다 채우지도 못한 채, 팀을 떠났다.


팀을 떠난 지 1년. 콘테는 길었던 무직 생활 탈출에 임박했다. 나폴리에 부임 예정인 콘테는 흐비차 크라바츠헬리아의 활용 방안과 수비 보강 등 이미 머릿속으로 여러 계획을 구상했다고 전해졌다.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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