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날아온 파편에 '악'...日자위대, 겹악재에 신음
일본 야마나시현에 있는 육상자위대 훈련장에서 진행된 수류탄 투척 훈련.
29살 자위대원이 폭발한 수류탄 파편을 맞고 병원에 후송됐지만 숨졌습니다.
훈련 당시 여러 대원이 함께 수류탄을 던졌는데 이 대원은 다른 대원이 던진 수류탄 파편에 맞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야시 요시마사 / 관방장관 : 돌아가신 분에 대해 애도의 뜻을 전하며 유가족에게도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일본 육상자위대의 수류탄 훈련 때에는 훈련병 옆에 지도를 맡은 대원이 함께하게 돼 있습니다.
숨진 대원은 지도를 담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5m 떨어져 있는 표적을 향해 수류탄을 던진 뒤 곧바로 1m 높이 엄폐물에 몸을 숨겨야 하는 훈련입니다.
자위대는 수류탄 투척 뒤 몸을 숨기는 타이밍이 늦었는지 여부 등 자세한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사고 직후 총기, 수류탄 등 화기를 이용한 훈련은 일시 중단했습니다.
[모리시타 야스노리/ 육상자위대 막료장 : 이번 사안은 무기를 다루는 조직으로서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일로, 육상자위대 막료장으로서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6월에는 기후시에 있는 사격훈련장에서 육상 자위관 후보생이 총기를 난사해 대원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또 지난달에는 이즈제도 앞바다에서 해상 자위대 헬기 2대가 충돌해 추락하면서 대원 8명 중 1명이 숨졌고 7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입니다.
가뜩이나 인력 충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위대가 잇따른 사고로 인해 부정적 이미지가 한층 부각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영상편집ㅣ사이토
그래픽ㅣ박유동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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