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 이런 일이...' 미국에 '혜성'처럼 나타났던 '바람의 아들' 이종범의 아들 이정후과 사위 고우석, 동반 '시련'

고우석

'바람의 아들' 이종범가가 미국 진출 첫 해부터 시련을 겪고 있다.

이종범의 아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부상으로 시즌아웃됐고 사위 고우석(마이애미 말린스)은 전격 지명양도(DFA)됐다.

마이애미 말린스는 5월 31일(이하 한국시간) 숀 앤더슨을 영입하면서 고우석을 40인 로스터에서 제외했다. 사실상 전력 외로 분류한 셈이다.

마이애미는 앞으로 5일 동안 고우석을 트레이드로 영입할 구단이 있는지 알아본 뒤 반응이 없을 경우 그를 웨이버 공시한다.

웨이버 공시 이후 48시간 동안 고우석 영입을 원하는 구단이 나타나지 않으면 구단은 고우석을 마이너리그 트리플A로 보내거나 방출하게 된다. 방출되면 고우석은 FA가 된다. FA가 되면 국내로 복귀할 수 있지만 LG 트윈스에서 임의해지됐기 때문에 올 시즌 내 LG에 복귀할 수는 없다.

현재로서는 마이애미 트리플A 잭슨빌 점보 슈림프에서 빅리그 진출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고우석은 지난 1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년 450만 달러에 계약했다.

하지만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6경기에 나와 평균자책점 12.60으로 부진했다. 구속도 148~151km에 그쳤다

이에 샌디에이고는 고우석을 마이너리그 더블 A 샌안토니오 미션스로 보냈다.

더블A에서 10경기 2패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38의 성적표를 남긴 고우석은 5월 5일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됐다. 샌디에이고가 완전히 포기한 것이다.

고우석은 마이애미 산하 트리플A 잭슨빌에서 7경기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그러나 구속은 그대로였고, 탈삼진율이 8.3%에 불과했다.

이정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6년 1억1300만 달러 계약을 이정후는 5월 13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수비 중 담장에 부딪혀 왼쪽 어깨 탈구 부상을 입었다. 어깨 수술을 결정하면서 시즌아웃됐다.

이정후는 올해 37경기에서 타율 0.262, 2홈런 8타점 15득점의 성적을 남겼다.

이정후와 고우석은 처남과 매제 사이로 동반 미국 진출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2개월 만에 시련을 겪고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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