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환·고군택 3승으로 16강 진출...'디펜딩 챔피언' 이재경은 황인춘에 덜미

이태권 기자 2024. 6. 1.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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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환(33·우리금융그룹)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유일의 매치 플레이 대회인 '데상트코리아 매치 플레이(총상금 8억 원)'에서 2010년 이 대회 초대 챔피언 강경남(41·대선주조)을 꺾고 가장 먼저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정환은 31일 충북 충주에 위치한 킹스데일 골프클럽(파72·7334야드)에서 열린 조별리그 3경기에서 강경남을 2홀 차로 제압하고 16조 1위로 16강에 진출을 가장 먼저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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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환(33·우리금융그룹)이 1번 홀 세컨드 샷을 날리고 있다. 31일 충북 충주에 위치한 킹스데일 골프클럽(파72·7334야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유일의 매치 플레이 대회인 '데상트코리아 매치 플레이(총상금 8억 원)'에서 가장 먼저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KPGA제공

[STN뉴스] 이태권 기자 = 이정환(33·우리금융그룹)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유일의 매치 플레이 대회인 '데상트코리아 매치 플레이(총상금 8억 원)'에서 2010년 이 대회 초대 챔피언 강경남(41·대선주조)을 꺾고 가장 먼저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정환은 31일 충북 충주에 위치한 킹스데일 골프클럽(파72·7334야드)에서 열린 조별리그 3경기에서 강경남을 2홀 차로 제압하고 16조 1위로 16강에 진출을 가장 먼저 확정지었다.

이로써 올 시즌 4차례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던 이정환은 토너먼트로 진행되는 16강전에 진출하며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정환은 "한 홀을 망쳐도 다음 홀에서 기회가 있는 매치플레이 방식이 편하다"고 밝히며 "2017년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기록했다. 토너먼트에 올라갔으니 이번 대회에서도 결승전에 올라간다면 한번 우승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우승 의지를 내비쳤다. 이정환은 16강전에서 김종학(27)을 상대한다.

이정환과 함께 고군택(24·대보건설)이 지난 2022년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한 김영수(35)에 3&2(2홀 남기고 3홀차) 승리를 거두며 3승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고군택은 "조별예선을 전승으로 16강에 진출했기때문에 당연히 우승이 목표"라고 밝히며 "지난 2016년 결승전에서 이상엽에 이기고 있다가 역전패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그 아쉬움을 털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고군택은 16강전에서 김민규(23·CJ)를 상대한다.

반면 대회 첫날 2연승을 달린 '디펜딩 챔피언' 이재경(25·CJ)은 마지막 경기에서 정한밀(33·공감네트웍스에)에 일격을 당했다. 2승 1패로 황인춘에 공동 선두를 허용한 이재경은 연장 첫홀에서 버디를 잡은 황인춘(50·3H)에 덜미를 잡히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로써 이번 대회에서도 디펜딩 챔피언의 타이틀 방어는 무산됐다.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골프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조우영(23·우리금융그룹)이 16강에 진출해 황인춘과 맞붙는다.

이들을 비롯해 변진재, 엄재웅, 최승빈, 송민혁, 문도엽, 강태영, 허인회, 전가람, 박준섭, 김찬우가 치열한 조별 예선을 뚫고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대회 사흘째인 오는 1일 오전에는 16강전이 열리고 16강전에서 이긴 선수들이 오후에 8강전을 치른다.

◇ 제 14회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16강 대진표

김종학(27) VS 이정환(33·우리금융그룹)

김찬우(25) VS 박준섭(32)

고군택(25·대보건설) VS 김민규(23·CJ)

전가람(28) VS 허인회(37·금강주택)

문도엽(33·DB손해보험) VS 강태영(26·한양류마디병원)

송민혁(20·CJ) VS 최승빈(22·CJ)

황인춘(50·3H) VS 조우영(23·우리금융그룹)

엄재웅(34·우성종합건설) VS 변진재(35·비즈플레이)

STN뉴스=이태권 기자

agonii@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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