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죄 평결' 트럼프 "재판 매우 불공정…항소할 것"

▲ 기자회견 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성추문 입막음 돈 제공 관련 회사 회계 장부 조작 건으로 유죄 평결을 받은 데 대해 재판이 "매우 불공정했다"고 비판했습니다.

평결이 나온 지 하루 만인 현지시간 31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뉴욕 트럼프 타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사기'에 대해 항소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판사 교체 요청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면서 자신에 대해 "불공정한" 재판이 "바이든과 그의 사람들에 의해 일어난 것"이라고 주장하며 "그는 미국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자신들의 정적을 가리켜 '아픈 사람들'이라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 추문 입막음 돈' 의혹 사건 형사재판의 배심원단(총 12명)은 전날 트럼프 전 대통령에 제기된 34개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라고 평결했습니다.

유무죄의 결정 권한을 가진 배심원단이 유죄를 결정함에 따라 재판 담당 판사인 후안 머천 판사는 오는 7월 11일 형량을 선고하기로 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박하정 기자 parkhj@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