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알지식Q] 멕시코·스페인권 사람 이름 왜 이렇게 길지?
2일 대선이 이뤄지는 멕시코의 현 대통령 이름은 안드레아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이다. 성과 이름으로 이뤄진 동양식 이름이나 성과 이름 사이 중간 이름 하나가 들어가는 서양식 이름보다도 월등히 길다. 표기하기 어려울 정도로 긴 이름 탓에 일각에서는 그를 ‘암로(AMLO)’라는 애칭으로 줄여 부르기도 한다.
멕시코와 같은 스페인어권 국가에서는 자녀에게 성을 물려줄 때 부모의 성 모두를 물려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들 국가에서 여성은 결혼해도 남성의 성을 따르지 않는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자녀는 하나 혹은 두 개의 이름과 부모 각각으로부터 온 두 개의 성을 갖는 경우가 많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아버지 안드레아스 로페즈 라몬마누엘라와 어머니 마누엘라 곤살레스 오브라도르 사이에서 태어났다. 이름은 안드레아스 마누엘이고, 아버지의 성인 로페즈와 어머니의 성인 오브라도르를 받았다.
같은 스페인어권 국가인 아르헨티나의 유명 축구선수 메시 또한 부계와 모계 성을 모두 따라 이름이 길다. 메시의 전체 이름은 리오넬 안드레아스 메시 쿠티치니이다. 일반적으로 줄여 부르는 ‘메시’는 그의 아버지의 성이며, 어머니인 셀리아 쿠티치니의 쿠티치니의 성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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