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새 감독에 김경문 낙점

강호철 기자 2024. 6. 1.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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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대표팀 감독, 의견 조율 중
김경문 전 한국 야구국가대표팀 감독이 본지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 /김지호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시즌 도중 사퇴한 최원호 감독 후임으로 김경문(66) 전 야구국가대표팀 감독을 사실상 낙점했다. 31일 한화 구단에 따르면 손혁 단장이 주도해 차기 감독 후보군을 3~4명으로 추렸고, 면접 등 선임 절차를 진행한 결과, 김 전 감독을 선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화 관계자는 “김 감독과 구두 합의를 마쳤고 현재 계약 세부 사항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돌발 변수가 없는 한 김 감독 선임을 조만간 공식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감독은 2004~2011년 두산 감독을 거쳐 2011년 9월 NC 초대 감독을 맡아 2018년까지 이끌었다. KBO리그 통산 1700경기에서 896승 774패 30무를 기록했다. 역대 최다승 감독 6위다. 포스트시즌 진출 10회, 한국시리즈 진출 4회 업적을 쌓았지만 한국시리즈 우승 경험은 없다. 2008년에는 야구 국가대표 감독을 맡아 베이징 올림픽에서 9전 전승으로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도 감독을 맡았지만 4위에 그쳤다.

이날 한화는 삼성에 6대8로 져 5연승을 마감했다. 삼성 박병호는 5-5로 맞선 6회 2사 2·3루에서 비거리 135m짜리 결승 좌월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삼성 오승환은 8회 2사 만루에서 등판해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16세이브(1승2패)째를 챙겼다. 선발 투수로 예정됐던 한화 류현진은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껴 경기 전 교체됐다.

잠실에선 LG가 두산을 6대3으로 꺾고 하루 만에 2위에 복귀했다. 좌완 선발 손주영이 5와 3분의 1이닝 1실점으로 시즌 4승째를 챙겼다. 롯데는 사직 홈경기에서 NC를 13대5으로 대파하며 3연패를 끝냈다. 롯데 박승욱은 2회 올 시즌 리그 첫 번째 그라운드 홈런을 만들어냈다. NC는 8연패. KT는 광주에서 1위 KIA를 8대5로 눌렀다. KT 로하스는 역전 만루 홈런을 날렸다. SSG는 고척에서 키움에 4대2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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