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이번엔 여성 비하 논란…"험담은 여자들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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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31일 바티칸 전문 언론매체인 일셀레레논포숨에 따르면 교황은 전날 이탈리아 로마에서 젊은 사제들과 함께한 비공개 모임에서 다른 사람을 험담하지 말라고 조언한 뒤 "험담은 여자들의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교황은 지난 20일 이탈리아 주교 2백여 명과의 비공개회의에서 동성애자에 대한 모욕적 표현을 사용한 것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자 지난 28일 성명을 내고 공식 사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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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동성애 혐오 표현에 대해 사과한 지 이틀 만에 이번에는 여성 비하 논란에 놓였습니다.
현지시간 31일 바티칸 전문 언론매체인 일셀레레논포숨에 따르면 교황은 전날 이탈리아 로마에서 젊은 사제들과 함께한 비공개 모임에서 다른 사람을 험담하지 말라고 조언한 뒤 "험담은 여자들의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바지를 입고 있으며 우리는 말을 해야 한다"고 덧붙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셀레레논포숨의 최초 보도 이후 이탈리아 안사(ANSA) 통신과 주요 일간지에서도 관련 보도를 잇달아 내놓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일간지 일파토쿼티디아노는 교황이 바지를 입은 남자는 여자와 달라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소개했습니다.
교황은 지난해 초 성직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바지를 입고 있다"며 "등 뒤에서 나쁘게 말하지 말고 직접 얼굴을 보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습니다.
교황은 지난 20일 이탈리아 주교 2백여 명과의 비공개회의에서 동성애자에 대한 모욕적 표현을 사용한 것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자 지난 28일 성명을 내고 공식 사과했습니다.
교황은 성명에서 "동성애 혐오적인 용어로 불쾌감을 주거나 자신을 표현할 의도가 전혀 없었다"며 "불쾌감을 느낀 사람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박하정 기자 parkh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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