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의 X, 트럼프 토론회 생중계 추진...밀착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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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셜미디어 엑스(X)가 오는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방송사와 협력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토론을 생중계할 계획이다.
중계가 진행된다면 X를 소유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트럼프의 관계에 더욱 많은 관심이 쏠릴 예정이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월 30일(현지시간) 보도에서 관계자를 인용해 X가 공화당 대선 주자 트럼프의 '타운홀 미팅'을 주최하고 이를 생중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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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도 초빙하려 했지만 거절 당해. 지역 주민 토론회 형식으로 진행
X는 선거철 맞아 정치 콘텐츠 확보 목적
머스크의 회사가 트럼프 토론회 중계...양측 밀착 의혹
[파이낸셜뉴스] 미국 소셜미디어 엑스(X)가 오는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방송사와 협력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토론을 생중계할 계획이다. 중계가 진행된다면 X를 소유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트럼프의 관계에 더욱 많은 관심이 쏠릴 예정이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월 30일(현지시간) 보도에서 관계자를 인용해 X가 공화당 대선 주자 트럼프의 ‘타운홀 미팅’을 주최하고 이를 생중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타운홀 미팅은 보통 미국에서 정치인이 지역 주민과 소통하기 위해 해당 지역에 찾아가 주요 정책을 설명하고, 주민들의 질문에 답하는 행사다.
X는 미 케이블 방송 업체 뉴스네이션과 협력하여 타운홀 미팅을 열고, 케이블 방송과 엑스에 이를 동시 송출하기로 했다. X 사용자는 행사 도중에 X를 통해 트럼프에게 질문할 수도 있다.
관계자에 의하면 X의 린다 야카리노 CEO는 올해 선거철을 맞아 X에 더 많은 정치 콘텐츠를 추가하기 위해 뉴스네이션의 모회사와 접촉했다. X는 당초 주요 대선 후보들의 토론회를 생중계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민주당 후보로 나선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이를 거부했다. 앞서 바이든은 대선 전에 이미 일정이 정해진 2회의 대선 후보 토론을 제외하고 다른 토론회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바이든은 여러 후보들이 참여하는 토론 뿐만 아니라 단독으로 참여하는 타운홀 미팅 형태의 토론회도 거절했다. 이에 X는 트럼프와 무소속 대선 후보인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의 타운홀 미팅을 진행하기로 했으며 아직 구체적인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다.
이번 행사가 진행된다면 X를 소유한 머스크와 트럼프가 밀착했다는 의혹이 더욱 증폭될 전망이다. 머스크는 201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정치색을 뚜렷하게 드러내지 않았다. 그는 트럼프가 2016년 대선에서 승리한 이후 백악관 자문 그룹에 들어갔지만 트럼프가 2017년 파리 기후협정 탈퇴를 선언하자 자문역에서 사임했다. 머스크는 이후 트럼프와 여러차례 설전을 벌였으며 2021년 바이든이 취임하자 바이든의 환경 정책을 언급하며 “협력할 열의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후 2022년 5월에 "나는 그동안 민주당에 투표해왔다. 민주당은 대체적으로 다정한 정당이었기 때문"이라면서 "그러나 민주당은 현재 분열과 증오의 정당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공화당을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머스크는 지난해 11월에 "나는 트럼프가 공화당 대선 후보로 출마해도 바이든에게 투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같은해 11월 공화당에서 트럼프의 대항마로 불렸던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과거 트위터였던 X를 인수한 머스크는 일단 2022년 11월에 정지됐던 트럼프의 계정을 복구했다. 2021년 의회 폭동 전까지 '트위터 정치'를 즐겼던 트럼프는 이후 자신만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집중하며 트위터 복귀를 거부하다 결국 지난해 8월 X에 새 글을 올렸다. 다만 트럼프는 이후 다시 트루스 소셜을 주로 쓰면서 X를 이용하지 않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 3월 CNN 인터뷰에서 같은달 트럼프와 사적으로 만났다면서 그가 선거 자금 기부를 요구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11월 대선 직전에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선언을 하겠다고 밝혔다.
WSJ는 5월 29일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와 머스크가 점차 밀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WSJ는 두 사람이 트럼프의 대선 승리 이후 머스크가 백악관 고문 역할을 맡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에 머스크는 5월 30일 X에 글을 올려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나의 역할에 관해 논의된 바 없다"고 주장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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