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지난 달 31일 박종태 신임 대표이사 취임식 진행…새 사령탑에는 ‘896승’ 김경문 감독 유력

이한주 MK스포츠 기자(dl22386502@maekyung.com) 2024. 6. 1.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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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 한화 이글스 신임 대표이사가 취임식을 가졌다.

한화는 "5월 31일 오전 구단 사무실에서 신임 박종태 대표이사의 취임식을 실시했다"고 같은 날 밝혔다.

한편 박종태 신임 대표이사가 취임함에 따라 한화는 공석인 감독 선임 작업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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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 한화 이글스 신임 대표이사가 취임식을 가졌다. 새 감독 선임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는 김경문 전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꼽히고 있다.

한화는 “5월 31일 오전 구단 사무실에서 신임 박종태 대표이사의 취임식을 실시했다”고 같은 날 밝혔다.

이날 행사는 구단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박 대표이사와 전 박찬혁 대표이사의 이취임식으로 진행됐다.

박종태 한화 신임 대표이사. 사진=한화 제공
유력한 한화의 새 사령탑 후보로 꼽히는 김경문 감독. 사진=김재현 기자
박 신임 대표는 먼저 취임사를 통해 “지난 3년 6개월 동안 한화의 도약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해 주신 박찬혁 대표, 손혁 단장을 비롯한 우리 임직원, 선수단 등 모든 분들의 노력과 헌신과 희생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박종태 신임 대표는 “구단주이신 회장님을 비롯해 우리 이글스를 사랑하시는 팬들과 한화 구단의 모든 구성원들은 한화와 더불어 행복하길 희망한다”며 “그 행복의 길은 360도 여러 방향이 있겠지만 우리는 승리의 길 한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지금까지 여러분들이 준비한 모든 것을 토대로 우리는 승리의 길을 갈 것이고, 그 승리의 자양분으로 한화는 높이, 멀리, 오래 비상할 것”이라며 “우리 스스로가 쌓은 토대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저와 더불어 가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박종태 신임 대표이사가 취임함에 따라 한화는 공석인 감독 선임 작업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지난해 5월부터 지휘봉을 잡았던 최원호 감독은 최근 박찬혁 대표이사와 함께 성적 부진을 이유로 자진 사임했다.

NC의 초대 사령탑이었던 김경문 감독. 사진=MK스포츠 DB
가장 유력한 후보로는 김경문 전 대표팀 감독이 꼽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화는 김경문 전 감독과 면접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4년 두산 베어스에서 감독 생활을 시작한 김 감독은 2011시즌 중반까지 지휘봉을 잡아 이 기간 두산을 세 차례 한국시리즈에 진출시켰다. 아쉽게 한국시리즈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지만, 2011시즌 말부터 NC 다이노스의 창단 감독을 맡아 2018년까지 이끌었다. 빠르게 신생팀이었던 NC를 강팀으로 만들어냈다는 평가. 통산 1700경기에서 896승 30무 774패(승률 0.537)를 기록했으며, 포스트시즌에 10번 출전했다. 한국시리즈 진출 횟수는 총 4회다.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있을 당시의 김경문 감독. 사진=김영구 기자
국가대표팀 수장으로서도 존재감을 보였다. 2008 베이징 하계 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아 9전 전승을 기록, 금메달을 따냈다. 단 2021년 펼쳐진 2020 도쿄 하계 올림픽에서는 4위로 마치며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손혁 한화 단장은 4월 31일 “김경문 감독과 최근 면접을 봤고, 아직 계약서에 도장을 찍은 것은 아니”라며 “공백이 길지 않도록 (후보 중 한 명인 김경문 감독을 포함한) 감독 선임 작업을 조속히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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