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소영 아트센터 퇴거 소송 낸 SK이노…최태원 이혼소송 참패에 ‘난감’

노기섭 기자 2024. 5. 31. 23: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SK이노베이션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을 상대로 서울 종로구 서린빌딩 퇴거를 요구하며 제기한 소송의 결과가 다음 달 21일 나온다.

서린빌딩을 관리하는 SK이노베이션은 "빌딩 임대차 계약이 2019년 9월 종료됐음에도 아트센터 나비가 무단으로 점유해 경영상 손실이 커지고 있다"며 지난해 4월 노 관장에게 퇴거를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다음달 21일 선고 기일…노소영 측 “이혼 소송 언급 검토해 조치해 달라”
최태원 SK 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이 지난 4월16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이혼 소송 항소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SK이노베이션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을 상대로 서울 종로구 서린빌딩 퇴거를 요구하며 제기한 소송의 결과가 다음 달 21일 나온다.

서울중앙지법 민사36단독 이재은 부장판사는 31일 SK이노베이션이 노 관장을 상대로 제기한 부동산 인도 등 청구 소송의 선고 기일을 다음 달 21일로 잡았다. 노 관장 측 대리인은 이날 재판에서 “원고 측이 여전히 조정 의사가 없는 입장이라면, 저희는 더는 주장하고 입증할 사안이 없다”며 “다만 어제 선고된 최태원 회장과 피고 사이의 서울고법 이혼 판결에서 이 사건과 관련해 재판부 언급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사건에서 저희는 원고 측이 그 취지를 한 번 검토해서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린빌딩을 관리하는 SK이노베이션은 “빌딩 임대차 계약이 2019년 9월 종료됐음에도 아트센터 나비가 무단으로 점유해 경영상 손실이 커지고 있다”며 지난해 4월 노 관장에게 퇴거를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 퇴거 요구 부동산은 아트센터 나비가 입주한 SK그룹 본사 서린빌딩 4층이다. 아트센터 나비는 2000년 12월 이곳에 둥지를 틀었다.

전날 노 관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이혼 소송 항소심 재판부인 서울고법 가사2부(부장 김시철·김옥곤·이동현)는 SK그룹의 가치 증가와 경영 활동에 노 관장의 기여가 있었다고 인정하고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1조3808억 원의 재산을 분할하고 위자료 20억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특히 위자료 20억 원과 관련, 최 회장이 동거인인 김희영 티앤씨재단에게는 상당한 돈을 출연해 재단을 설립해줬지만 SK이노베이션은 퇴거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해 노 관장이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받았을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노기섭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