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최재영 목사 11시간 조사…“대통령실·보훈처와 통화 제출”

신지수 2024. 5. 31.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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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 등을 건넨 최재영 목사를 오늘(31일) 재소환해 11시간가량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최 목사를 상대로 김 여사에게 통일TV 송출 재개, 김창준 전 미국 연방하원 의원의 국정자문위원 임명 및 국립묘지 안장 등을 청탁한 시기와 청탁 전후 과정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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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 등을 건넨 최재영 목사를 오늘(31일) 재소환해 11시간가량 조사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오늘 청탁금지법 위반, 주거침입,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로 고발된 최 목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지난 13일 이후 두 번째 소환 조사입니다.

오전 9시 25분쯤 검찰청사에 도착한 최 목사는 오후 8시 30분쯤 조사를 마치고 나왔습니다.

최 목사는 취재진에게 “대통령실 과장이 저와 통화하면서 청탁에 귀 기울여주고 도와주려고 한 내역과 문자, 그리고 보훈처 과장이 저를 도와주려고 통화한 음성 녹취록을 오늘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통일 정책에 조언을 해주려고 접촉했고, 접촉하는 과정에서 금융위원을 임명(을 언급)하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아 잠입 취재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최 목사는 “더 이상 제출할 것은 없다”며 “최선을 다해 사실관계 확인을 해줬고 판단은 이제 검찰의 몫”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검찰은 최 목사를 상대로 김 여사에게 통일TV 송출 재개, 김창준 전 미국 연방하원 의원의 국정자문위원 임명 및 국립묘지 안장 등을 청탁한 시기와 청탁 전후 과정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최 목사의 청탁 이후 김 여사가 연결해줬다고 주장하는 대통령 총무비서관실 소속 조 모 과장, 보훈처 직원과 연락한 경위나 내용에 대해서도 전반적인 조사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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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수 기자 (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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