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평화누리도 반대' 도민청원 답변…"국가 발전 프로젝트"

이병희 기자 2024. 5. 31.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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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31일 '평화누리자치도(경기북도 분도)를 반대합니다'라는 도민청원 답변을 통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추진 의지를 다시금 확인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10시께 "경기북부특별자치도는 경기북부의 발전과 성장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해법이며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성장까지 견인하는 국가 발전 프로젝트"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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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추진하는 것은 분도 아닌 특별자치도"
[수원=뉴시스] '평화누리자치도(경기북도 분도)를 반대합니다' 도민청원 답변 (사진=경기도청 홈페이지 캡쳐)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31일 '평화누리자치도(경기북도 분도)를 반대합니다'라는 도민청원 답변을 통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추진 의지를 다시금 확인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10시께 "경기북부특별자치도는 경기북부의 발전과 성장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해법이며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성장까지 견인하는 국가 발전 프로젝트"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경기도가 추진하는 것은 '분도'가 아니라 '특별자치도'"라며 "특별자치도는 '행정·재정·규제 특례'를 보장받는 것이 핵심이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는 경기북부의 발전과 성장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해법이며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성장까지 견인하는 국가 발전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북부에는 363만 명의 인구가 살고 있다. 부산(336만 명)보다 많고 광주와 전남을 합친 것(330만 명)보다 더 많다. 면적은 서울의 7배에 달한다. 여기에 DMZ를 비롯해 잘 보전된 생태환경과 풍부한 문화유적까지 보유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견인할 성장잠재력을 갖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도권 규제, 군사보호구역, 상수원 보호, 기업 입지규제, 토지이용규제 등 8중 규제로 경기북부는 성장보다 쇠퇴의 위기에 놓여 있다"며 "경기북부가 발전하기 위해선 규제완화와 인프라에 대한 신속한 투자가 가능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지금의 난맥상을 돌파하기 위한 해법이 바로 ‘특별자치도’"라고 했다.

논란이 된 '평화누리특별자치도' 명칭 공모전에 대해서는 "새 이름 공모전은 경기북부특별자치도에 대한 더 많은 도민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추진된 것으로, 모두 5만2000여 건이 제안됐다. 수상작은 '국민선호도 조사'와 전문가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쳤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김 지사는 "특별자치도는 경기북부의 잠재력을 대한민국 성장동력으로 바꿔줄 기폭제"라며 "도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고 경기북부 발전에 매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도는 지난 1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새 이름 공모 결과 '평화누리특별자치도'를 대상으로 선정했다. 그러나 이 결과에 반대하는 도민 청원이 올라왔고, 4만7804이 해당 청원에 동의했다. 청원 글은 작성 뒤 30일 동안 1만 명 이상 동의하면 김 지사가 직접 답해야 한다.

김 지사는 전날 3시간가량 진행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도민이 묻고 김동연이 답한다'라는 제목의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만약 특별자치도가 생기면 명칭은 국회에서 특별법이 제정돼야 정해진다"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amb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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