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이지 않는 '명품' 가격 인상…남은 상반기 예정된 브랜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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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에도 향수, 주얼리 가방(백) 등 명품 브랜드들의 가격 인상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셀린느'는 지난달 18일 '스몰 트리옹프 지갑', '스몰 트리옹프 벨트' 등 일부 지갑·벨트 제품의 가격을 4~9% 인상했고,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펜디'는 지난달 12일 피카부 등 일부 제품의 가격을 6%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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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명품 브랜드 '델보' 6월 인상 계획 중
프랑스 케링그룹의 '크리드' 다음 달 가격 인상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올해에도 향수, 주얼리 가방(백) 등 명품 브랜드들의 가격 인상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가격을 올려도 수요가 줄어들지 않는다는 자신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31일 명품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하이엔드 향수 브랜드 '퍼퓸 드 말리'가 다음 달 1일 국내에서 전 제품을 대상으로 가격 인상을 단행한다. 인상 폭은 7~8%이다.
대표 제품인 '델리나 익스클루시브' 75㎖는 기존 38만5000원이었지만 40만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그린리 오 드 퍼퓸' 75㎖는 기존 27만원에서 30만원대까지 오를 전망이다.
퍼퓸 드 말리는 2009년 프랑스에서 탄생한 하이엔드 퍼퓸 브랜드로 고급 원료 만을 선별, 전통적 장인 정신과 혁신적 기술을 결합해 최상의 향기로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처럼 명품 브랜드들은 올해에도 매달 가격 인상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셀린느'는 지난달 18일 '스몰 트리옹프 지갑', '스몰 트리옹프 벨트' 등 일부 지갑·벨트 제품의 가격을 4~9% 인상했고,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펜디'는 지난달 12일 피카부 등 일부 제품의 가격을 6% 올렸다.
앞서 '디올'은 지난 1월 대표 인기 제품인 로즈드방, 디올아무르, 젬디올 등 고가 라인의 귀걸이·팔찌·반지 등의 가격을 최대 12% 넘게 인상했으며, '루이비통'은 지난 2월 기습적으로 일부 가방 제품의 가격을 5% 안팎으로 올렸다.
이 외에도 명품 보석 브랜드인 '티파니앤코'는 지난 1월11일, 5% 안팎 가격을 올리더니 같은 달 25일에는 국내 면세점에서 판매되는 주얼리 일부 제품의 가격을 4% 안팎으로 인상하기도 했다.
프랑스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 '부쉐론'은 밸런타인 데이를 앞둔 지난 2월7일 국내에서 일부 제품을 대상으로 5% 안팎의 가격 인상을 가져갔다. '프레드'는 지난 3월18일 국내에서 일부 제품의 가격을 7% 안팎으로 인상했다.
또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프라다그룹의 '미우미우'는 '아르카디' 등 일부 제품 가격을 7~9% 가량 올리기도 했다.
올 상반기 내내 '연중 무휴' 명품 줄인상이 이어지고 있다보니 롯데·신세계·현대 등 주요 백화점 등 부티크에는 고객들이 몰리는 모습이다.
다소 합리적인 가격에 명품을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이 캉카스백화점 등 서울 강남의 민트급(신품에 준하는 명품 리셀 상품) 전문점을 찾는 모습도 늘었다.
한편 올해 상반기 내 가격 인상을 저울질 하고 있는 브랜드도 남아있다.
벨기에 명품 브랜드 '델보'는 오는 6월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구찌'와 '발렌시아가'의 모회사 프랑스 케링그룹의 '크리드' 역시 다음 달 가격 인상을 추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탈리아 하이주얼리 브랜드 '다미아니'는 오는 7월, 10%대 인상을 고려 중이다.
업계에선 이같은 인상의 이유로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 환율 변동을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다.
이에 더해 가격을 올려도 수요가 줄어들지 않는다는 자신감이 반영된 것이란 시각도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o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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