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기자회견→뉴스 인터뷰··· ‘뉴진스맘’ 굳히기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지가 회견에 이어 뉴스까지 나서며 대표이사직 굳히기에 나선 모양새다.
민 대표는 31일 방송된 KBS1 ‘KBS 뉴스 9’에 출연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민 대표는 하이브와의 내분과 뉴진스의 향후 활동에 대해 밝혔다.
그는 “오늘 두 번째 기자회견을 했는데, 첫 번째 기자회견과는 분위기가 완전 달랐다”는 물음에, “그렇다. 첫 번째 기자회견 때는 내가 좀 힘든 상황에서 진행했다. 그리고 어쩔 수 없이 진행을 했었던 부분이 있다. 그런데 어제 판결에서 승소가 났기 때문에 내 입장에서는 훨씬 가볍게 그동안의 상황에 대한 정리를 하고 생각을 말씀드릴 수 있었다”고 답했다.
민 희진 대표는 앞서 지난달 진행한 첫 기자회견에서 모자를 쓰고 등장해 욕설과 비속어로 목소리를 높이며 하이브를 맹비난한 바 있다. 그러나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는 화사한 노란색 재킷 착장에 웃는 얼굴로 취재진과 마주했다.
앵커가 첫 기자회견을 언급하며 “민 대표 스타일의 정면충돌을 또 예상할 수 있겠나”라고 묻자, “그 단어가 여러 가지 느낌으로 해석이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지금도 사실 그런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측면돌파를 해서는 해결될 수 있는 게 없고, 그때마다 정면돌파를 했던 게 맞다. 지금도 계속 지속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게 ‘충돌’ 이런 개념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민 대표는 하이브 측의 주장에 대해서도 재차 부인했다.
앞서 30일 재판부는 민 대표 측이 요청한 자신의 해임 찬성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 이로 인해 민 대표는 직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이와 관련, 하이브는 “법원이 이번 결정에서 ‘민희진 대표가 (중략) 하이브의 지배력을 약화하고 어도어를 독립적으로 지배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였던 것은 분명하다’고 명시한 만큼, 추후 법이 정한 테두리 안에서 후속 절차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힌 상황이다.
민 대표는 “하이브 측은 ‘민희진 대표께서 뉴진스를 데리고 나가려고 했다’라고 주장을 한다”는 앵커의 말에, “아니다. 전혀 사실이 아닌 게, 어떤 상황이 돼도 결정은 하이브가 하게 된다. 그러니까 하이브가 결정을 하게 되는 상황에서 내가 어떤 행동을 한다고 하더라도 다 알게 되는 상황인데 내가 (뉴진스를) 데리고 나가려고 하는 행위 자체가 사실 성립이 안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모순된 이야기다. 우리 어도어를 방어하기 위한 협상의 게재로 여러 가지 생각을 했었던 거지,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한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또 ‘경영권 분쟁이 뉴진스의 잠재력을 갉아먹고 있다’는 팬들의 비판에 대해서는 “제가 문제 제기를 한 게 아니다. 경영 분쟁이라는 생각도 들지는 않는다. 문제가 현상화 돼서 쟁점화 됐다는 자체가 뉴진스에게는 좋지 않은 일인 거고, 그래서 빨리 수습하길 바란 거다. 가처분을 넣었던 이유도 빠른 수습을 위한 정당성을 얻고 싶어서였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민 대표는 뉴진스의 활동 계획과 관련해 “일단 진행된 건 6월 21일에 일본에서 첫 번째 싱글을 내는 것과 도쿄돔(공연)까지다. 내가 진행했던 대로 이어질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 외에는 나도 어떻게 진행될지 잘 모른다. 이사회를 오늘 하기도 했고, 앞으로 진행되는 상황을 봐야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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