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이 샌디에이고 마무리 할수 없었던 이유…161km 특급 마무리 탄생, 통산 1SV 투수의 대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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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데뷔를 꿈꿨던 한국인 우완투수 고우석(26)이 소속팀 마이애미 말린스로부터 양도지명(DFA)이 되면서 미래가 불투명해졌다.
고우석은 지난 해까지 LG 트윈스의 마무리투수로 활약하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 포스팅 시스템을 거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1년 최대 94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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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메이저리그 데뷔를 꿈꿨던 한국인 우완투수 고우석(26)이 소속팀 마이애미 말린스로부터 양도지명(DFA)이 되면서 미래가 불투명해졌다. 고우석은 지난 해까지 LG 트윈스의 마무리투수로 활약하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 포스팅 시스템을 거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1년 최대 94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해만 해도 부동의 마무리투수 조쉬 헤이더가 있었지만 헤이더가 FA를 선언하고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5년 9000만 달러에 계약하면서 새 마무리투수를 찾아야 하는 과제가 생겼다. 때문에 샌디에이고는 고우석과 더불어 일본프로야구에서 특급 마무리로 활약했던 마쓰이 유키를 영입하는 등 불펜 보강에 적극적이었다.
고우석도 샌디에이고의 새 마무리투수 후보 중 1명으로 꼽혔지만 현실은 험난했다. 고우석은 올해 시범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12.46으로 부진했고 서울시리즈 일정에 맞춰 선수단과 동행했지만 친정팀 LG와의 스페셜 매치에서 9회말 이재원에 2점홈런을 맞는 등 코칭스태프의 신뢰를 잃으며 개막 로스터에서 제외되는 아픔을 겪었다. 마이너리그 더블A에서 새 시즌을 시작한 고우석은 얼마 지나지 않아 트레이드 패키지로 묶여 마이애미로 이적했고 트리플A에서 메이저리그 콜업을 기다렸지만 그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DFA 조치였다.
그렇다면 일찌감치 고우석을 포기한 샌디에이고는 지금 안전한 뒷문을 확보했을까. 올 시즌 샌디에이고의 마무리투수는 로버트 수아레즈가 맡고 있다. 수아레즈는 지난 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개인 통산 세이브 1개를 기록한 것이 전부였던 선수. 그러나 올해 수아레즈는 23경기에 등판해 24⅔이닝을 던지면서 2승 16세이브 평균자책점 0.73으로 특급 마무리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내셔널리그 구원 부문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라이언 헬슬리(2승 2패 17세이브 평균자책점 2.52)에 이어 2위에 해당할 정도다. 무엇보다 시속 100마일(161km)에 달하는 불같은 강속구를 앞세워 24⅔이닝 동안 삼진 24개를 잡으면서 볼넷은 5개만 허용하는 등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0.689, 피안타율 .145라는 엄청난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수아레즈가 올해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마무리투수 보직을 수행하고 있지만 사실 마무리투수라는 역할에 익숙한 선수다. 일본프로야구 시절 한신 타이거스에서 마무리투수 역할을 수행했던 수아레즈는 2021년 세이브 42개를 따내며 역대 한신 외국인투수 한 시즌 최다 세이브 신기록을 수립했다. 종전 기록은 2015년 오승환이 기록한 41개였다.
수아레즈는 일본프로야구에서의 경력을 바탕으로 메이저리그 무대에 입성할 수 있었고 2022년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고 45경기에 나서 47⅔이닝을 던져 5승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27을 기록하면서 승리조의 일원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성공했다. 지난 해에는 26경기에서 27⅔이닝을 던져 4승 3패 평균자책점 4.23을 남긴 수아레즈는 올해 마무리투수로 시작할 때만 해도 그리 많은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지금까지는 샌디에이고의 뒷문을 완벽하게 걸어잠그고 있다.
현재 샌디에이고 불펜에는 마무리투수 수아레즈를 비롯해 마쓰이, 제레미아 에스트라다, 엔옐 데 로스 산토스, 완디 페랄타, 아드리안 모레혼 등 수준급 투수들이 자리하고 있다. 이제와서 돌이켜보니 고우석이 뚫기에는 너무 벽이 컸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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