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환율 방어에 10조엔 … 사상최대 개입

이승훈 특파원(thoth@mk.co.kr) 2024. 5. 31.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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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지난 4~5월 약 10조엔에 달하는 자금을 투입해 외환시장에 개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정부가 외환시장에 개입한 것은 1년6개월 만이다.

일본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은 2022년 10월 이후 약 1년6개월 만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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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지난 4~5월 약 10조엔에 달하는 자금을 투입해 외환시장에 개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정부가 외환시장에 개입한 것은 1년6개월 만이다. 31일 일본 재무성은 4월 26일부터 5월 29일까지 환율에 개입한 실적을 발표했다. 개입 총액은 9조7885억엔(약 86조원)으로 엔화값이 지나치게 하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 엔을 매입하고 달러를 매도하는 방식을 취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개입이 지난 4월 29일과 5월 2일에 실시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은 2022년 10월 이후 약 1년6개월 만의 일이다. 개입 규모는 역대 최대로 꼽힌다. 일본 정부는 2022년 9~10월에도 세 차례에 걸쳐 외환시장에 개입한 적이 있다. 당시 개입 총액은 9조1000억엔 수준으로 이번보다 적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주요 7개국(G7) 합의에서는 환율의 과도한 변동이나 무질서한 움직임이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경우 시장 개입을 허용하고 있다"며 "4월 29일에 160엔대로 급락한 것은 투기꾼에 의한 시장 교란으로 보이기 때문에 재무성이 시장 개입에 나선 것"이라고 분석했다.

[도쿄 이승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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