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다리 절뚝’이며 검찰 송치…“32살 발목 아냐. 수술해야” 진단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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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31일 검찰에 송치되며 절뚝거리는 모습을 보여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 과거 김호중이 과거 발목 상태가 좋지 않아 수술이 시급하다는 진단을 받았던 방송이 재조명되고 있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반대편 차선에 있는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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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31일 검찰에 송치되며 절뚝거리는 모습을 보여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 과거 김호중이 과거 발목 상태가 좋지 않아 수술이 시급하다는 진단을 받았던 방송이 재조명되고 있다. 김씨 측은 이번 사고 직전 김호중이 비틀거리며 차에 타는 CCTV 영상에 대해서도 "평소 비틀거리면서 걷는다"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31일 특정범죄가중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적용해 김호중을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김호중은 이날 다리를 절뚝이며 계단을 힘겹게 내려가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와 관련, 지난 3월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의료진의 진단을 받은 김씨의 발목 상태가 재조명됐다.
당시 김호중은 병원을 찾아 "초등학교 때 운동하다 심하게 접질렸고, 이후로도 심하게 운동하며 다친 기억이 많다"며 "가장 심했던 건 6년 전 제 몸에서 드르륵 소리가 나는 걸 처음 들었다. 그때도 제때 치료를 안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어 "발목이 깃털 같다. 너덜너덜하다. 무대에서 구두 신고 2~3시간 공연하면 얼음을 갖다 대도 안 가라앉는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이에 김씨의 발목 상태를 확인한 의사는 "나이가 만 32살인데 32살 발목이 아니다. 수술해야 하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김호중은 이날 덥수룩한 수염을 마스크로 가린 채 등장해 취재진에게 "죄송하다. 끝나고 말씀드리겠다"고 짧게 말한 뒤 호송차에 탑승했다. 강남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온 김호중은 서울구치소로 이감된다.
당초 김호중은 범인도피방조 혐의로 구속됐지만 조사 과정에서 김호중이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종용했다는 정황이 포착되면서 기존보다 형량이 무거운 범인도피교사 혐의로 변경됐다.
경찰은 구속 이후 위드마크 공식을 활용, 사고 당시 김호중의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정지 수준(0.03% 이상 0.08% 미만)이었다고 보고 음주운전 혐의도 추가로 적용했다.
경찰은 또 사고 직전 김호중이 비틀거리며 차에 타는 CCTV 영상을 확보했지만, 평소에도 비틀거린다는 소속사 측의 반박에 따라 평소 김호중의 걸음걸이 영상을 전문기관에 분석 의뢰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음주운전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서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반대편 차선에 있는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범인도피교사, 증거인멸 혐의 등을 받는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 소속사 본부장 전모 씨도 김호중과 함께 검찰에 넘겨졌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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