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정배 사장 "HBM 기대해달라"…반도체 사령탑 전영현 부회장은 '미소만'

한재준 기자 2024. 5. 31.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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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005930) 디바이스솔루션(DS, 반도체) 부문장에 임명된 전영현 부회장이 31일 취임 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전 부회장은 이날 오흔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34회 삼성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했다.

삼성전자가 AI 메모리인 HBM 시장에서 경쟁사에 밀리고 있는 만큼 HBM 기술력 향상과 엔비디아 납품이 전 부회장의 우선 과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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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부회장 'HBM3E 양산' 질문에 답 없이 떠나
전영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이 31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34회 삼성호암상' 시상식을 마치고 행사장을 나오고 있다. 2024. 5. 31./뉴스1 ⓒ News1 한재준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삼성전자(005930) 디바이스솔루션(DS, 반도체) 부문장에 임명된 전영현 부회장이 31일 취임 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전 부회장은 이날 오흔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34회 삼성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했다.

전 부회장은 행사가 끝난 후 'HBM(고대역폭메모리)3E 12단 제품 2분기 양산에 차질이 없나', '올해 목표가 무엇인가' 등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고 자리를 떴다.

지난 21일 취임한 전 부회장은 최근 각 사업부별 업무보고를 받으며 전반적인 사업을 점검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AI 메모리인 HBM 시장에서 경쟁사에 밀리고 있는 만큼 HBM 기술력 향상과 엔비디아 납품이 전 부회장의 우선 과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 부회장은 앞서 행사장에 들어가며 '취임 후 중점적으로 들여다 보고 있는 게 있냐'는 질문에 "여러가지 두루 보고 있다"고 짤막하게 답했다.

행사에 참석한 이정배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사장)은 하반기 HBM 양산 계획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삼성호암상 화학·생명과학 부문에서는 혜란 다윈 교수가, 물리·수학 무문에서는 고(故) 남세우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원 연구원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공학상은 이수인 미국 워싱턴대 교수, 의학상은 피터 박 미국 하버드 의대 교수, 예술상은 한강 소설가가 받았다. 제라딘 라이언 수녀는 사회봉사상을 수상했다.

오후 4시에 시작한 시상식은 만찬과 축하공연까지 약 5시간 반 동안 진행됐다. 앞서 호암상 예술상을 수상한 조성진 피아니스트와 채수정 판소리 명창이 축하 공연을 했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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