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 '장녀 구미현' 체제로 전환…조카 구재모도 이사회 합류

주동일 기자 2024. 5. 31.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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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구자학 창업주의 삼녀인 구지은 아워홈 대표이사 부회장이 임시주주총회(임시주총)에서 재선임에 실패하며 임기인 오는 6월 3일까지 근무하고 이사회를 떠난다.

아워홈은 지난달 17일 주총과 이달 1일 임시주총을 통해 창업주 장녀인 구미현씨와 그의 남편 이영열씨, 장남 구본성씨의 아들 구재모씨를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구미현씨는 지난달 17일 정기주주총회에서 구 전 부회장과 손을 잡고, 자신과 자신의 남편이자 전직 교수인 이영열씨를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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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임시주총서 구본성-구미현 반대로 구지은 부회장 물러나
아워홈, 내달 신규 이사회 통해 구미현 대표이사 선임할 듯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회사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아워홈이 31일 사내이사를 선임하는 임시주주총회를 연다. 구본성 전 부회장 측과 구지은 부회장 측이 새 사내이사 선임을 두고 표 대결을 한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아워홈 본사 앞 모습. 2024.05.31.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고 구자학 창업주의 삼녀인 구지은 아워홈 대표이사 부회장이 임시주주총회(임시주총)에서 재선임에 실패하며 임기인 오는 6월 3일까지 근무하고 이사회를 떠난다.

아워홈은 지난달 17일 주총과 이달 1일 임시주총을 통해 창업주 장녀인 구미현씨와 그의 남편 이영열씨, 장남 구본성씨의 아들 구재모씨를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이들은 구 부회장의 임기가 끝나는 다음주 초 신규 이사회를 열고 대표이사를 선임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아워홈은 이날 임시주총을 열고 구 부회장이 경영권 방어를 위해 제안한 자기 주식 취득 건이 부결했다.

구 부회장은 지난달 17일 주총에서 재선임에 실패한 바 있다.

이로써 재선임에 실패한 구 부회장은 내달 3일 임기를 마지막으로 이사회를 떠난다.

대신 창업주 장남인 구본성 전 부회장의 장남 구재모씨가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아워홈의 사내이사는 창업주 장녀인 구미현씨와 이영열씨, 구재모씨 등으로 구성됐다.

구미현씨는 지난달 17일 정기주주총회에서 구 전 부회장과 손을 잡고, 자신과 자신의 남편이자 전직 교수인 이영열씨를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아워홈 지분은 구 전 부회장 38.56%, 구미현씨 19.28%, 창업주 차녀 구명진 이사 19.6%, 구 부회장 20.67%로 구성됐다.

구미현씨는 전업주부 출신으로, 그간 경영에 참여한 경험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 전 부회장은 과거 아워홈의 대표이사를 맡았지만 2021년 6월 보복 운전으로 상대 차량을 파손하고 차에서 내린 운전자를 친 혐의로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아워홈 경영 일선에서 퇴출됐다.

이 외에도 배임·횡령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구미현씨는 구 부회장과 구명진 이사에게 최근 서한을 보내 구본성 부회장의 편을 들고, 구미현씨 본인을 대표이사로 선임할 계획이라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렇자 일각에선 아워홈 내에서 구미현 체제가 갖춰질 것이란 추측도 나온다.

구미현씨와 이영열씨, 구재모씨 등은 구 부회장의 인기가 끝난 다음주 초 신규 이사회를 열고 대표이사를 선임할 예정이다.

한편 일각에선 이번 주총 '표대결'이 법정 공방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추측도 나온다.

2021년 구미현씨와 구명진 이사, 구지은 부회장은 의결권을 모아 당시 대표이사였던 구 전 부회장을 물러나게 하고 구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문제는 아직 구 부회장의 임기가 남은 상태에서 구미현씨가 구 전 부회장의 편을 든 것이 협약을 어긴 것으로 보여질 수도 있다는 점이다.

업계에선 이번에 협약을 어기면서 구미현씨에게 부과되는 위약금이 최대 1200억원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jd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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