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영 목사 재소환..."김건희에 청탁했다...자료 제출"

최재영 목사, 김건희에 지인 관련 청탁 사실 인정
최재영 "대통령실·보훈부 직원 통화 기록 제출"
최재영, 지난 13일 김건희 명품가방 관련 첫 소환

[앵커]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건네며 몰래 촬영했던 최재영 목사가 다시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최 목사는 김 여사에게 수차례 청탁을 했다며, 특히 대통령실을 통해 보훈부 관계자를 소개받은 구체적인 증거 자료를 제출했습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두 번째 검찰에 출석한 최재영 목사는 지난번과 달리 김건희 여사에게 자신이 지인 관련 부탁을 한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평소 친분이 있던 김창준 전 미국 연방 하원의원을 한국 국립묘지에 안장시켜달라고 부탁했는데,

이후 실제로 당시 총무비서관실 과장이 국가보훈처 사무관 연락처를 알려줬다는 겁니다.

[최재영 / 목사 (김건희 명품가방 제공 촬영) : (김건희 여사가 금품을) 다 받으셨고, 청탁도 절반은 반응이 없으셨고 절반은 반응이 있어서 대통령실 직원과 관계 부처 직원들까지 연결을 해주는 노력까지는 하셨습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청탁이 이뤄진 건 단 한 건도 없었다는 것…]

다만, 취재 목적이었을 뿐이라며 실제로 청탁이 성사되진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당시 대통령실 및 보훈부 직원들과 통화한 기록이 있다며 검찰에 관련 자료를 제출하고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최 목사는 앞서 김 여사에게 3백만 원대 명품가방을 건네며 몰래 촬영한 혐의로 한 차례 조사를 받았고,

당시 구매자금과 촬영장비를 제공한 인터넷 매체 '서울의 소리' 이명수 기자도 명예훼손 혐의 피의자로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서울의 소리' 측은 최 목사가 촬영한 영상 원본과 김 여사와 주고받은 대화 기록을 검찰에 제공하고,

180만 원 상당의 명품 화장품과 40만 원짜리 양주도 선물한 적이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추가 고발한 상태입니다.

검찰은 관계자들을 불러 기초적인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김 여사에 대한 소환조사 여부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YTN 신지원입니다.

촬영기자 : 최성훈

영상편집 : 최연호

디자인 : 임샛별

YTN 신지원 (jiwon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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