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 달 뜬다, 한화 김경문 신임 사령탑 내정
[앵커]
공석이었던 프로야구 한화의 새 사령탑 자리에 김경문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내정됐습니다.
김경문 감독은 공과 과가 뚜렷한 인물인 만큼 정식 계약 전부터 한화 팬들 사이에서 찬반 양론이 뜨겁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명망 높은 여러 감독들이 후보로 거론되던 가운데 한화의 선택은 국가대표 사령탑을 역임한 김경문 감독이었습니다.
한화 그룹 고위 관계자는 최근 김경문 감독과 면접을 진행했고, 일요일 경기 후 공식 감독 선임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현재 세부 사항 조율 단계로 큰 변수가 없는 한 김경문 감독이 한화 차기 사령탑으로 부임할 전망입니다.
김경문 감독은 명과 암이 뚜렷한 사령탑입니다.
베이징 올림픽에선 9전 전승의 금메달 기적을 이끌었지만, 도쿄에선 메달 회득에 실패하며 대표팀 감독에서 물러났습니다.
[김경문/도쿄 올림픽 야구대표팀 감독/2021년 : "할 말이 없습니다. 무조건 죄송하고요. 또 우리가 못 한 만큼 많이 꾸짖어 주시고요."]
프로에선 통산 14시즌 동안 10번이나 가을야구에 진출하며 지도력을 입증받았지만, 준우승만 4번 차지했고 우승은 한번도 없습니다.
또, 부임시 프로야구 유일의 60대 감독인 만큼 일부 팬들은 시대착오적 결정이라며 반발해 벌써 트럭시위까지 진행했습니다.
반면, 과거 두산과 NC를 강팀으로 만든 경험을 인정해줘야 한다며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한화에 걸맞는 베테랑 지도자란 여론도 있습니다.
김인식, 김응룡, 김성근 한국 야구의 대표 감독이었던 '3김'은 모두 한화에서 씁쓸하게 지도자 경력을 끝마쳤습니다.
공교롭게도 역시 김씨인 김경문 감독은 어떤 결말을 맺을지 이목이 집중됩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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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규 기자 (youngq@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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