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지도부 '단결' 강조에…유승민 "국민 두려워해야"

곽재훈 기자 2024. 5. 31. 22: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나간 건 다 잊고'라는 대통령의 한 마디에, 우리가 뭘 잘못해서 참패했는지 벌써 다 잊은 겁니까."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과 당 지도부가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단합'을 강조한 데 대해 이같이 쓴소리를 하고 나섰다.

유 전 의원은 특히 당정 지도부가 단합·단결을 강조한 것 자체를 지적하며 "지난 2년간 너무 '한 몸이 되어', 너무 '똘똘 뭉쳐서' 건전한 비판은 사라지고, 기꺼이 용산의 하수인이 되고 거수기가 되어 참패한 것 아니냐"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劉 "'지나간 건 다 잊자' 대통령 한마디에 뭘 잘못해 참패했는지 다 잊었나"

"'지나간 건 다 잊고'라는 대통령의 한 마디에, 우리가 뭘 잘못해서 참패했는지 벌써 다 잊은 겁니까."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과 당 지도부가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단합'을 강조한 데 대해 이같이 쓴소리를 하고 나섰다.

유 전 의원은 31일 SNS에 쓴 글에서 "'한 몸으로 뼈 빠지게', '똘똘 뭉치자', '108은 굉장히 큰 숫자' (이것이) 어제 연찬회에서 나온 대통령과 비대위원장의 말"이라며 "총선 참패 후 처음 열린 연찬회에서 '반성, 쇄신, 혁신, 변화, 개혁' 같은 말은 나오지도 않았다"고 꼬집었다.

유 전 의원은 특히 당정 지도부가 단합·단결을 강조한 것 자체를 지적하며 "지난 2년간 너무 '한 몸이 되어', 너무 '똘똘 뭉쳐서' 건전한 비판은 사라지고, 기꺼이 용산의 하수인이 되고 거수기가 되어 참패한 것 아니냐"고 했다.

그는 "총선에서 나타난 국민의 준엄한 목소리를 못 알아듣는다면 국민들이 보시기에 '108석은 굉장히 큰 숫자'가 될 수 있다"며 "국민들이 어떻게 볼지 두려워해야 한다. 변화를 거부하면 절망과 소멸 뿐"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자료사진). ⓒ연합뉴스

[곽재훈 기자(nowhere@pressian.com)]

Copyright © 프레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