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KBS9 뉴스도 등판 "뉴진스 데리고 나가? 현실적으로 불가능"(KBS9)[종합]

이유나 2024. 5. 3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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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기자회견 직후 KBS9 뉴스에도 또 한번 등판했다.

31일 KBS9에는 민희진 대표가 출연해 앵커와 인터뷰를 가졌다.

앵커는 "오늘 2번째 기자회견 나선 민희진 어도어 대표는 웃었다"며 "현재 어도어 임시주총서 민 대표 측근 2명이 해임되고 하이브 추천 이사 3명으로 바뀌었다"고 운을 뗐다.

민대표는 "첫 기자회견 때는 힘든 상황에서 어쩔수 없이 진행한 기자회견이고, 두번째 기자회견은 어제 판결에서 승부가 났기 때문에 훨씬 가볍게 상황에 대한 정리가 되어 제 상황을 말씀드릴 수 있었다"고 비교했다.

현재 민희진 대표에 대한 고소 고발도 계속 진행중인 상황. 아일릿 소속사 빌리프랩은 지난 22일 민희진 대표의 표절 의혹 제기에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한 상황이다. 하이브와 민 대표의 갈등이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하이브 산하의 또 다른 레이블이 민희진 대표를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앵커는 "어도어 이사회가 재편됐는데 민희진의 정면 충돌이 계속되나"라고 물었고, 민대표는 "지금도 그런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측면 돌파를 해서는 해결될수 있는게 없고 그때그때마다 정면돌파를 했던게 맞기 때문에 지금도 지속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여전한 갈등 상황을 전했다.

하이브에 화해를 요청한 부분에 대해 "주주나 팬분, 무엇보다 뉴진스 멤버들을 위해서 빠른 결정이 필요하다는 생각과 현실적으로 생각하자는 관점에서 말씀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앵커가 "하이브측에서는 민희진 대표께서 뉴진스를 데리고 나가려고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하자 민대표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하이브가 모든 것을 결정하는 상황에서 제가 어떤 행동을 한다하더라도 다 알게되는데 데리고 나가는 거 자체 행위가 성립이 안된다. 어도어를 방어하기 위한 협상의 게재로 생각한 것이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이야기"라고 주장했다.

현재 경영상의 대립으로 뉴진스의 잠재력을 갉아먹고 있다는 팬들의 의견에 대해 "경영적 분쟁이라는 생각도 들지 않는다. 어떤 문제가 현상화 되서 쟁점됐다는게 뉴진스에게 좋지 않은 일은 맞기에 빨리 수습하기 바라고 있다. 가처분 신청도 빠른 수습을 위한 정당성을 얻기 위해 진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대표는 'K팝을 관리하는 기업 경영 수준이 기대이하이며 시스템 과제'에 대한 질문에 "일하는 사람이 편하게 움직일수 있게 제도화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현재는 공장형이 되기가 쉽다. 업무의 프로토콜이 정해질수 밖에 없기에 양산형이 될수 있는 우려가 커진다. 무엇보다 현재 뉴진스가 어떻게 될지 걱정이 크다. 오는 6월21일 일본 첫 싱글이 나온다. 예정된 도쿄돔 까지는 그대로 이어질것 같다. 그 이후에는 진행상황을 모르겠다"고 말했다.

앞서 민대표는 가처분 소송에 승소한 뒤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임시주주총회 관련 입장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민 대표는 "하이브 측에 화해를 제안하는 것"이라며 "제 입장에서는 제가 싸움을 일으킨게 아니다. 대표로서 계속 일을 하고 싶다는 의지를 주주들과 하이브 측에 제안을 하고 피력을 하고싶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뉴진스랑 같이 하기로 한 저의 플랜을 계속 가져갔으면 좋겠다. 그게 누구에게도 손해가 아니다. 이성적으로 생각하자고 제안을 드리는거다. 모두를 위한 챕터로 넘어가야할 것 같다"고 하이브 측에 화해 의사를 지안했다.

또 이날 민희진은 재판부의 판결문에 등장한 '배신은 했지만, 배임은 아니다'라는 표현에 대해 "난 이 싸움이 말장난이 되는 것이 싫었다. 판결문을 잘 읽어보면 그 워딩이 중요한 워딩으로 사용된 것이 아니다. 무엇보다 신의가 깨진 것이 배신인데, 배신은 한 사람으로 인해 깨질 수 없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회사는 친목을 위해 다니는 집단이 아니고 경영인은 숫자로 증명해야 한다 생각한다. 이 기간 내 어느 정도 수익을 냈고 회사에 어떤 이익을 줬느냐가 배신감의 척도가 되야하지 않을까"면서 "타 보이밴드가 5년 혹은 7년 만에 낼 성과를 나는 2년 만에 냈다. 그런 성과를 낸 자회사 사장에게 배신이라는 단어를 쓸 수 있느냐"고 강조했다.

한편 법원은 전날 민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낸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고, 이에 따라 민 대표는 해임 위기에서 벗어났다. 재판부는 민 대표가 어도어를 독립적으로 지배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 것이 "'배신적 행위'라고 볼 수는 있겠지만 어도어에 대한 '배임' 행위가 된다고 하기에는 어렵다"고 봤다.

이번 결정으로 민 대표는 이날 임시주주총회에서 유임됐으나, 어도어 지분 80%를 보유한 하이브는 민 대표 측 사내이사인 신모 부대표와 김모 이사를 해임하고, 자사 내부 임원인 김주영 CHRO(최고인사책임자), 이재상 CSO(최고전략책임자), 이경준 CFO(최고재무책임자)를 새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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