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잇단 공무원 비위…삼척시 “일벌백계”
[KBS 춘천] [앵커]
삼척시는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2년 연속 최하위 평가를 받았습니다.
공무원 비위가 문제였는데, 올해도 삼척시에서 공무원 비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척시 간부 공무원 A 씨는 겸직 허가 없이 아파트 임대사업을 하다 삼척시 감사에 적발됐습니다.
삼척시는 A 씨가 자신이 보유한 아파트 14채에서 올해 3월까지 최대 17년 동안 임대업을 이어온 것을 확인했습니다.
A 씨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는 세무서에 사업자 등록을 했는데 소득 5천2백여만 원을 축소 신고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게다가 A 씨는 일부 임차인이 월세와 관리비를 미납하자 자신의 직무상 권한을 행사해 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임차인이 취약계층인 점을 파악한 뒤 담당 부하 직원에게 방문조사를 지시해, 관리비를 지원받게 하고, 보일러와 창틀 교체 사업 대상에도 포함시켰습니다.
A 씨는 또, 지역 화폐를 부정하게 환전해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도 조사됐습니다.
A 씨는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한 일이라면서도, 결과적으로 적절하지 않았다며 비위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삼척시는 A 씨에 대한 중징계 의결을 요구했고, 강원도인사위원회는 감봉 3개월의 징계 처분을 내렸습니다.
[이명기/삼척시 기획조정실장 : "감찰 활동을 좀 강화해서, 일벌백계함으로써 재발이 안 일어나도록 노력하는 게 최선의 방책인 것 같다고…."]
또 다른 삼척시 간부 공무원도 최근 음주운전이 적발돼 징계가 예정됐습니다.
잇단 간부 공무원의 비위에 청렴도 개선을 위해 애쓰고 있는 삼척시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정상빈 기자 (normalbe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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