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세상으로 떠나요”…제3회 국제그림책도서전 개막
[KBS 전주] [앵커]
'책의 도시' 전주에서 제3회 전주 국제그림책도서전이 오늘(31) 개막했습니다.
다음 달 23일까지, 세계적 수준의 그림책을 감상하고 국내외 유명 작가도 만날 수 있습니다.
이수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맑고 푸른 자신의 고향을 떠난 뒤 검붉은 강물을 거슬러 사람 세상에 온 신비로운 물고기.
자연과 사람이 평화롭게 공생하는 길.
수채화처럼 담백한 메시지가 그림책을 통해 다가옵니다.
한국 창작 그림책 1세대를 대표하는 권윤덕 작가가 전주에서 신작을 선보입니다.
[권윤덕/그림책 작가/한국 1세대 : "기후 위기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지혜로운 인간으로 계속 살아갈 수 있을지 '붕붕어'라는 발 달린 물고기와 같이 여정을 떠나보는 거거든요."]
어린이뿐 아니라 그림책을 읽는 성인 독자가 느는 요즘, 올해로 3번째인 국제그림책도서전이 전주에서 막을 올렸습니다.
[전선영/전주국제그림책도서전 공동조직위원장 : "사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장르가 그림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시장에 오시면 기본적으로 원화전을 보실 수 있고, 도슨트의 전시 해설을 통해서 풍성한 전시 관람을 하실 수 있습니다."]
환상적이고 은근한 유머로 재미를 더하는 독일의 니콜라우스 하이델바흐 작가의 원화 등 세계적 수준의 작품을 초대했고, 독자와 대화와 강연, 그림책 콘서트와 학술대회도 함께 펼쳐집니다.
[필립 베히터/그림책 작가/독일 : "(도서전을 통해) 한국 아이들을 많이 만나고 싶고 알아가고 싶습니다. 그들이 내 이야기에 대해 뭐라고 말할지 크게 다르지 않겠지만, 독일 아이들과는 어떤 면에서 다를 지도 궁금합니다."]
작가가 직접 작품을 낭독하며 공연하는 1인 극장을 비롯해, 작은 그림책 만들기와 놀이마당 등 어린이 프로그램도 풍성합니다.
국내 출판사 20여 곳의 그림책은 할인된 가격에 판매합니다.
[석정윤/관람객 : "그림책 보고 있으면 행복하고, 상상의 나라로 들어갈 수 있고요. 아이부터 100살까지 볼 수 있는 그림책을 너무 사랑해요."]
이번 국제그림책도서전은 다음 달 23일까지 전주팔복예술공장과 시립도서관, 동네서점 등지에서 열립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이수진 기자 (elpis10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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